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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영장 탈의실 몰카로 '찰칵' 50대 프랑스인 덜미

2017.06.04 오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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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영장 남자 탈의실을 몰래 촬영하던 5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말을 맞아 수영장 회원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많은 시민이 탈의실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수영장입니다.

이용객으로 붐비던 오후 2시쯤 한 백인 남성이 수영장 남성탈의실에 들어왔습니다.

[목격자 : 샤워실이며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보면 수영복도 없고 수건 하나에 샤워했다가 닦았다가 다시 들어갔다가….]

한국에서 어학 관련 일을 하는 57살 프랑스인 A 씨는 목욕 가방에 숨긴 소형 카메라로, 탈의실과 샤워실을 오가며 몰래 촬영했습니다.

당시에는 수영장 회원과 일반인 등 백여 명이 이곳 탈의실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찍힌 탈의실 내부 영상만 모두 합해 30분이 넘었습니다.

[수영장 관계자 : 불특정다수가 아무나 올 수 있는 데니까…. 6천 원짜리 일일 티켓을 끊고 탈의실에 들어간 거니까….]

결국, A 씨는 3시간 뒤인 오후 5시쯤 수상히 여긴 이용객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 : 카메라를 복원해서 추가로 더 영상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지 그것들 들여다봐야 하고, 자료들이 유출된 정황이 있는지….]

경찰은 A 씨를 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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