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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뉴스] 경비원에게 시원한 여름 선물한 아파트 주민들

2017.07.03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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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아파트 단지에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는 게시물이 붙어 큰 논란이 있었는데요.


강원도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뜻을 모아 경비원에게 에어컨을 선물했습니다.

춘천시 석사동의 진흥아파트.

최근 아파트 경비실 4곳에 에어컨이 설치됐습니다.

지난 2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에어컨 설치를 결정한 지 4개월 만이었는데요.

여름이 다가오기 전인 5월, 각 가정에 안내문을 보내 협조를 구했는데요.

설치비용은 각 가구당 2천 7백여 원, 전기료는 매달 260원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반대 여론도 있었지만 밤낮으로 애쓰는 경비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물하자며 설득했고, 일정 온도 이상에만 사용하도록 해 낭비하는 일이 없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경비원 임금을 올리고 고용을 늘리기도 했는데요.

한마음으로 경비원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물한 주민들의 마음이 참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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