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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첫 여성 대통령으로 확정

2017.09.13 오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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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싱가포르 대통령 선거관리위원회는 할리마 야콥 전 국회의장이 3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적격 심사를 통과해 무투표로 제8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내일 오후 이스타나궁에서 할리마 당선인의 취임식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계 아버지와 말레이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할리마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노동법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1년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2011년 지역공동체·청소년·스포츠 담당 국무장관이 됐고, 2013년 리셴룽 총리의 지명을 받아 첫 여성 국회의장에 올랐습니다.

싱가포르는 의원 내각제 국가로, 대통령은 의례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명예직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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