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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딸도 태연히 범행 가담...CCTV 영상 확보

2017.10.09 오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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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와 딸이 함께 희소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이른바 어금니 아빠 35살 이 모 씨가 엽기 범죄 행각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특히 이 씨는 물론 이 씨의 중학생 딸도 친구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영상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딸인 이 양도 시신 유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요?

[기자]
이 양은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피해 여중생을 실종 당일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시신 유기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YTN이 확인했습니다.

이 양이 아버지와 함께 살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집 앞입니다.

숨진 여중생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인 지난 1일, 오후 5시 15분입니다.

분홍색 옷을 입은 이 양이 BMW 차량 트렁크를 분주히 오가며, 이것저것 짐을 싣습니다.

몇 분 뒤에는 아버지와 함께 피해 여중생의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큰 트렁크를 들고 나옵니다.

두 명이 힘껏 들 정도로 한눈에도 묵직한 게 보입니다.

구속된 아버지 이 씨는 물론, 이 양도 태연하게, 적극적으로 트렁크를 옮기는 모습입니다.

이 양이 가슴에 액자를 안은 것도 눈에 띄는데요, 어머니 영정 사진으로 추정됩니다.

이 씨 부녀는 강원도 영월에 시신을 유기한 뒤 동해 바닷가로 가서 숨진 어머니를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거기서 영정을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은 이 역시 자신들의 혐의를 벗기 위해 이른바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양은 현재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요, 지난 5일 검거 직전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현재 의식이 없어서 한 차례도 경찰 조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구속된 아버지 이 씨 역시 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한다면서요?

[기자]
그래서 어제 구속영장도 일단 시신 유기 혐의로만 발부됐습니다.

아버지 이 씨 역시 딸과 함께 검거 직전 수면제를 먹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오전에 3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하고 시신 유기 혐의만 인정했습니다.

본인이 목숨을 끊으려고 집에 놨던 수면제를 딸 친구가 집에 와서 실수로 먹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중랑경찰서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 피해 여중생은 끈에 의해 목이 졸려 질식사했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목 뒤와 목 근육 내부에 출혈이 있었고, 목 앞부분에 피부가 벗겨지는 등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이 씨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정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이 씨의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희소병인 거대 백악종을 앓는다고 수술비 명목으로 모금 활동을 해온 이 씨가, 실제로는 고급 차량을 여러 대 사용하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정황도 드러나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한 달 전 아내 최 모 씨가 자택 5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이 씨의 연관성도 수사 사안입니다.

최 씨는 투신 전 강원도 영월에 사는 의붓 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마에서 폭행 흔적이 발견된 만큼 경찰은 이 씨의 연루 의혹을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밝힐 부분이 정말 많은데 이 씨 부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5시쯤 입원 중인 이 씨를 불러 2차 조사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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