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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신들 소재 드라마 제작 추진 영국 방송사 해킹"

2017.10.17 오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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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년 전 자신들을 소재로 드라마를 제작하려 한 영국 방송사를 해킹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는 지난 2014년 영국 방송사 채널4가 북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을 발표한 뒤 북한 해커들이 이 방송사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공격했지만, 피해를 주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송사는 2014년 8월, 북한에서 포로로 잡힌 영국의 핵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시리즈, '오포지트 넘버'의 제작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당시 북한은 중상모략을 일삼는 익살극이라고 비난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러나 북한의 해킹과는 관계없이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제작을 미뤄둔 상태입니다.

북한은 같은 해 11월 미국 영화사 소니픽처스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희화화한 영화 '더 인터뷰'를 제작하자 이 업체를 해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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