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정치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2017.11.01 오후 12:04
AD
■ 김광삼 / 변호사, 이동우 / YTN 선임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두 번째인데요.

오늘 시정연설 전 사전 환담에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정우택 두 지도부가 참석해서 또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얘기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이동우 YTN 선임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429조, 내년 예산안 관련 얘기가 주요 목적이었죠?

[기자]
그렇죠. 시정연설을 통해서 내년도 429조 예산을 편성했는데 주로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만들었고 야당의 어떤 의견들도 상당 부분 반영을 했다, 그러니까 야당에서 특히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기 바란다,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연설을 했는데요.

저는 가장 눈에 띄었던 게 맨 앞부분에 IMF 때 우리가 겪었던 그런 고통을 얘기를 하면서 그 당시에 국가가 제대로 대처를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리고 또 IMF로 인해서 양극화가 심해졌고 그것이 결국 그 양극화가 국민 통합이나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국가가 큰 역할을 해야 하고.

그리고 사람 중심의 경제로 바꿔야 된다. 그러니까 재벌 중심 경제에서 사람 중심의 경제로 바꾸고 그렇게 하려고 하면 아무래도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아니면 복지의 강화 이런 것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PPT를 통해서 설득력을 높여가는 그런 걸 썼는데 상당히 감성적인 접근, 이런 것이 국민들이 신선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그렇게 저는 봤습니다.

[앵커]
김광삼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오늘 처음에 얘기했던 외환위기로부터 말씀을 시작했잖아요. 앞에는 총론적인 얘기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환위기와 관련된 경제 자체에서는 어떻게 보면 국민이 희생하는 그런 경제로 왔기 때문에 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그런 취지가 들어 있는 것 같고. 적폐청산 부분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한반도 평화에 관련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이것은 국정운영의 목표 그걸 설명한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일단 오늘 제일 중요한 것은 일단 예산에 관한 국회의 협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전제로 사람 중심 경제를 얘기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여태까지 경제가 성장을 했을 때 그 과실 자체가 과연 밑에 있는 서민들에게 돌아갔느냐, 그렇지 않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 중심 경제는 결국 경제의 과실 자체를 같이 나누어 가지는 그런 공정한 경제. 그리고 소득주도성장의 경제, 이런 것들이 사실 예산에 반영돼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신 거죠.

그러면서 물론 혁신성장 그런 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 예산의 어떤 중요한 것들은 결국 건보의 보장성 강화랄지 아니면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부분, 소득의 재분배와 관련된 부분, 기초연금 같은 걸 상향 조정하는 이런 것들 아니겠습니까?

그건 일종의 소득재분배라고 볼 수가 있고 경제의 공정한 평등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오늘 추경 예산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지만 추경 예산의 어떤 기저는 바로 소득의 재분배, 공정한 사회.

그걸 굉장히 유독 강조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재벌 경제 중심이 기존에 경제를 굉장히 빨리 발전시켜온 것은 맞지만 맞지만 이제는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사람 중심으로.

그게 지금 적기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오늘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
시정연설 전에 야당의 품격 있되 단호한 모습을 보여달라, 이렇게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당부를 하고 시정연설장에 들어갔었는데요.

오늘 자유한국당의 반응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렇게 품격 있되 단호한 모습으로 보셨습니까?

[기자]
글쎄요, 조금 전에 화면도 보셨습니다마는 플래카드도 내걸고 그리고 의원들 근조라는 리본도 달았고 검은색 옷과 검은색 넥타이를 주로 했죠.

[앵커]
근조 리본은 추모행사에서나 보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방송장악 음모라든지 이런 것을 저지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지금 일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거죠,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그런데 이러한 것이 보수 하면 주로 품위와 품격을 지켜야 되는 그런 것이 주로 보수의 기본 가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연 나름대로 자유한국당의 어떤 의지를 보여주는 측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국회의사당 내에서 저렇게 플래카드를 내걸고 그리고 근조 리본을 단다든지 검은색 넥타이를 맨다든지 그리고 모니터 뒤에도 일종의 피켓시위 비슷한 걸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어떻게 비춰질지 저는 조금 이런 부분에서는 보수의 어떤 품위와 품격 측면에 있어서는 이 부분은 마이너스가 아닐까 그렇게 보는데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약간 어정쩡했던 것이 연설 마친 뒤에 기립해서 악수는 일부 의원들은 하고 일부 의원들은 앉아 있고 이런 모습도 눈에 띄기는 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오늘 시정연설에서 공정한 사회를 유독 많이 강조를 했습니다. 불공정과 특권의 구조 바꾸는 것이 내가 말하는 적폐청산이다.

그러려면 국정원 검찰 개혁 해야 하는데 이런 권력기관들의 개혁을 위해서 국회가 협조를 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습니다. 이 내용도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국민 누구라도 낡은 질서나 관행에 좌절하지 않도록, 국민 누구라도 평등하고 공정한기회를 갖도록 바꿔나가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적폐청산입니다. 국정원이 국내정치와 절연하고 해외와 대북 정보에만 전념하도록 개혁하겠습니다.

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요청합니다.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러한 국민들의 여망을 반영한 것입니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대통령인 저와 제 주변부터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될 것입니다.

[앵커]
공수처가 설치되면 나부터 수사 대상이 될 것이다. 적폐청산 부분과 관련해서 굉장히 강한 의지를 오늘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언뜻 적폐청산이라고 하면 정부에서 알아서 할 것 같이 그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국정원의 적폐청산 TF랄지 또 각 기관마다 적폐청산 관련 TF들이 있거든요.

그러면 TF에서 뭔가 조사해서 검찰에 넘기면 검찰에서는 그걸 조사해서 처벌할 건 처벌하고 그렇지 않은 건 남는 걸로 하니까 이건 정부에서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시정연설에서 얘기한 것처럼 그런 적폐청산이 있고요. 그렇지 않고 입법이 뒷받침돼야 하는 적폐청산이 있어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예컨대 개혁과 관련된 공수처거든요. 공수처에 관련해서는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특히 아주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공수처법을 만들어서 개혁을 해야 하는데 이건 입법이 전제가 되어야지 개혁이 가능한 거거든요. 그러한 거랄지.
또 국정원 관련된 부분도 그렇죠. 국정원이 계속 정권 때마다 개헌을 한다고 했지만 개헌을 하지 못한 부분이 엄청 많지 않습니까?

이번에 적폐청산 수사를 통해서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국정원법도 개정을 해야겠죠. 그래서 어떠한 처벌에 대한 강도도 높일 뿐만 아니라 국정원 임무에 충실한 범위를 굉장히 확정을 하고 그런 것을 입법으로 해야만이 그런 경우는 사실 적폐청산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향후에 사실은 검찰 개혁과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관심 있고 의지가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국회에서 도움을 주지 않으면 이러한 개혁이 사실 좌절될 수 있어요. 그래서 추경예산에 대해서 오늘 굉장히 중요하게 얘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거기에다가 적폐청산의 입법에 있어서 국회가 도움을 달라.

특히 공수처 관련된 부분은 사실 국회의원이랄지 어떻게 보면 대통령까지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본인도 수사를 받겠다는 그런 취지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은 반대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 이건.

공정한 그러한 수사기관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협조해 달라는 그런 메시지를 국회의원들한테 전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국정원 관련 의혹들이 지금 고구마 줄기처럼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이게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보는 입장인데요.

앞으로 입법 과정에 진통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듭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평화적 해결에 대한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은 안됩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용납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제재와 압박은 북한을 바른 선택과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입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국제사회와도 적극 공조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발표한 대북 원칙, 지금까지 주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기자]
그렇죠. 조금 전에도 들으셨지만 북한에 대한 어떤 제재와 압박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제재와 압박이 목적이 될 수는 없고 그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이다 이런 식으로 강조를 하면서 근본적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

평화가 제일 중요하다 그런 입장이고. 그리고 절대로 한국의 의지와 관계 없는 그런 전쟁 시도라든지 이런 것은 묵과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어쨌든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했던 그런 원칙들을 다시 한 번 대북 원칙들을 강조하는 것이고 아시다시피 다음 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해서도 대북문제와 관련해서 긴밀하게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다만 오늘 자유한국당에서도 이와 관련해서 성명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보수정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정책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여야 간에 어떻게 조율을 해낼 것인지 그리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강경론자인데 한미 간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공조가 균열 없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긴밀한 협력과 그리고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는 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서 그 다음 날 국회 연설도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북핵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말을 할지 조마조마하기는 합니다.

어떤 표현으로 북한을 혹시 자극하는 말이 나올지 이런 것들을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 마치고 퇴장할 때 보면 다들 일어나서 악수도 하고 이런 모습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화면이 있으면 주시죠. 김무성 의원, 유승민 의원 그리고 조금 껄끄러웠었던, 대선 때.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도 일일이 다 악수하면서 퇴장하는 모습 저희가 볼 수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죠.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상당수가 일어나서 예의를 다 갖추는 그런 모습들이었는데요. 물론 일부 의원들 같은 경우는 친박계 핵심 의원들 같은 경우는 일어나지 않고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그런 표정을 짓기는 했습니다마는.

[앵커]
김진태, 권성동 의원들은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기자]
그렇죠. 그렇지만 어쨌든 저렇게 대통령이 예산을 자세하게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이런 시정연설을 하는 건 상당히 좋은 모습이고요.

그리고 저렇게 환하게 웃으면서, 특히 야당 의원들하고도 저렇게 악수를 하는 모습은 상당히 국민들이 보기에도 좋은 그런 모습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에게 어떤 협조를 구하는 것이고 또 야당의원들도 속으로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과 저렇게 환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악수하는 모습.

우리 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런 여야 간의 대화와 타협 그리고 대통령이 자꾸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과의 접촉의 장을 그리고 대화의 장을 많이 여는 것이 상당히 좋은 모습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런 모습을 많이 연출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시정연설 전에 각 정당의 지도부들하고 사전 환담회가 있었는데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가 여기에 참석을 할까에 관심이지 않았습니까?

오늘은 만났네요.

[인터뷰]
네, 오늘 참석했네요. 그런데 사실 시정연설 전에 환담하는 것은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없잖아요. 그리고 어떤 이슈에 대해서 깊게 얘기할 수 없는 자리예요.

그러면 결국 서로 안부하고 여러 가지 협조 부탁. 그 정도이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 전에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이랄지 그런 때 홍준표 대표가 다 불참했잖아요.

청주 수해현장 가고 여러 가지 했었는데 사실 오히려 그때 영수회담에 비해서는 오늘 환담 자체는 사실 크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없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안보랄지 현재 현안에 대해서 뭔가 같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청와대에 두 번 정도 안 가고 여러 가지 한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였을 수 있고 제1야당이 언제까지나 대통령과의 어떤 자리를 회피할 수는 없다, 그렇게 봅니다.

더군다나 지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지금 굉장히 내분이 굉장히 심하잖아요. 여러 가지 그런 사정을 참작해서 아마 특히 대통령을 만나는 것 자체는 야당의 리더로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전과 다른 생각을 하고 오늘 참석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래도 결국은 시정연설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앵커]
조금 더 시정연설 할 때도 모르겠습니다, 야당이 말하는 품격있되 단호한 모습이었는지 이 부분은 국민들이 보시면서 판단을 하면 될 것 같고요.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국정원 정치 개입, 지금 수사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이 소식 때문에 시끌시끌했었는데요.

박근혜 정부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넘어갔는데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 매달 현금으로 007 가방에 1억 원을 돈으로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굉장히 영화같이 전달됐더라고요.

[기자]
그렇죠. 청와대 근처에서 국정원 인사가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에게 007가방에 5만 원짜리로 1억 원을 만들어서 전달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볼 만한 그런 장면이 청와대 근처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연출이 됐다는 것인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말 기가 막힌 일인 거죠.

특수활동비도 당연히 아시겠지만 국민의 혈세 아니겠습니까? 그 혈세를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 핵심인사들에게 전달해 줬고.

또 그뿐만 아니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에는 청와대 모든 수석에게 다 현금이 전달됐다 그런 얘기도 있거든요. 아직 정확히 확인된 건 아닙니다만.

그리고 김기춘 실장 시절에는 그 당시의 정무수석에게는 500만 원이 전달됐다는 것이, 또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게는 매달 500만 원씩 6000만 원 정도가 전달됐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검찰에서 수사를 철저히 해서 이것이 어느 정도 돈이 전달됐고 그리고 그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그 부분이 가장 앞으로 관심사가 될 텐데 이것이 어떻게 누구에게 전달됐는지에 따라서 정치적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죠.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가 이 얘기를 한 거고요. 그러니까 진술을 한 거고. 내가 직접 전달을 했다, 이 얘기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두 사람.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이 먼저 돈을 요구했다, 이렇게 또 진술을 했다고 해요.

[인터뷰]
그렇죠. 이 돈이 예를 들어서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우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모자라기 때문에 국정원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 이런 공식적으로 했다면 이런 식으로 전달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것도 007가방에서 현금으로 길가에서 건네줬고 또 자체의 요구를 또 안봉근 전 비서관, 이재만 전 비서관이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돈의 쓰임새가 어디로 갔을까. 제일 중요한 것은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물론 전에도, 김영삼 정권까지만 해도 이런 관련이 있었다고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청와대 내에서 직위가 있고 이것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사람한테 전달한 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나오는 것은 이헌수 전 기조실장과 안봉근 전 비서관의 어떤 관계에 대해서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헌수 전 비서관에 대한 굉장히 논란이 많이 있었거든요.

월권 행사하고 문제가 있다고. 그래서 그때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이 방패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안봉근 전 비서관하고 굉장히 친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전에 이헌수 전 비서관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사표를 받아야 한다고 그렇게 했었는데 그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런 보고를 받고는 굉장히 화를 냈던 겁니다.

그러면서 결국 사표 받는 것은 없던 것이 됐거든요. 그렇다면 이헌수 전 기조실장하고 그다음에 안봉근 전 비서관 그사이에 뭔가 커넥션이 있지 않느냐. 그래서 승진과 관련된 그런 부분이 있을 것이고.

[앵커]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기조실장의 역할 자체가 사실은 그전부터 계속 정권마다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도 마찬가지고 국정원장 못지않게 예산이랄지 인사에 대해서 권한을 가진 자리거든요.

그래서 국정원장을 오히려 컨트롤할 수 있는 자리다 그런 얘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서로 대통령의 측근을 심으려고 하고 대통령의 실세들은 자기 측근을 심으려고 하는 그런 경향이 있었고 또 국정원장과 굉장히 알력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헌수 씨의 어떤 증언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전에 일어났던 국정원 내부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향후에 계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아까 말씀하셨지만 조윤선, 현기환. 두 정무수석에게도 한 달에 500만 원씩, 1년간 6000만 원씩 각각 전달이 됐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청와대 수석실이 정무수석실만 있는 게 아니라서 혹시 정무수석실 말고 다른 수석실에도 돈이 흘러가지 않았을까. 이런 의구심이 들 수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그렇죠. 지금 알려지기로는 김기춘 비서실장 때는 조윤선 정무수석에게만 전달이 됐다는 것이고 이병기 국정원장을 하다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옮겨가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청와대 수석들이 여러 가지 금전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그러니까 그 당시에 이병기 비서실장이 이병호 후임 국정원장에게 요청해서 청와대 수석들이 상당히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니까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 수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겠느냐. 그렇게 부탁을 해서 각 수석에게 다 500만 원씩 전달했다, 현금으로.

그런 얘기가 있고. 이와 관련해서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마는 일부 언론에서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확인하고 있는 중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수석이 전부 10명이거든요. 10명이면 매달 5000만 원씩 전달이 됐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에게 전달된 거는 별도로 이렇게 또 전달이 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수사를 제대로 해야 되는데 상당히 하여튼 지금 이 수석들에게 전달된 것뿐만 아니라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에게 전달된 매달 줬다는 1억 원이 정치인에게 줬다든지 아니면 그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했다든지 그런 사용처가 밝혀지면 또 다른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규모도 늘어날 수 있고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무원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낸 세금을 또 이런 식으로 도용을 했다고 하니까 국민들도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치권에서도 물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악의 도둑질이다.

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두 전직 대통령 묵인이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인터뷰]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첫 번째는 사실 안봉근 전 비서관 같은 경우는 제2 부속설이에 있었잖아요. 그 당시에는 가장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주 자주 보고 친한 그런 입장이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실세적인 자리일 수도 있고 또 이헌수 기조실장과는 막역한 관계라서 국정원 인사에 개입할 수 있는 그런 관계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본인의 어떤 방패막이랄지 아니면 향후에 승진이랄지 그런 관계로 전달해서 그것 자체를 여러 명이, 특히 문고리 3인방이 나누어 가졌느냐. 그럴 가능성도 있고요.

또 하나 자체는 대통령을 지근에서 모시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가장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이 돈 자체가 사실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 박 전 대통령의 수족이었잖아요.

그러면 그 수족을 통해서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돈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이재만 전 비서관이랄지 안봉근 전 비서관이 인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느냐. 그런데 사실 한 달에 1억이면 굉장히 큰 돈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돈 자체를 그냥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떠한 형식으로든지 쓰였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건 본인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인지 아니면 일부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개인적으로 쓴 것인지 그런 부분이 나타날 것 같은데 두 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저는 봅니다.

그 돈 자체가 적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갔든지 개인들이 쓴 것인지. 현금으로 받고 길거리에서 받은 돈을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쓸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요.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과연 이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전달돼서 어디에 무엇 때문에 쓰였을까. 국민들은 이게 가장 궁금한 그런 상황인데요.

정의당 노회찬 의원과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 있었던 조응천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당시 제2부속실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 들어보시죠.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 돈을 받은 사람이 주로 활동했던 것이 제2부속실, 총무실,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제2부속실이면 이게 윤전추라거나 그다음에 이영선이라거나 이런 사람들이 근무했던 곳 아닙니까, 같이. 그래서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활동과 연관됐을 수도 있고 또는 최순실 주로 전담했던 게 제2부속실이기 때문에 그런 활동에 뒷받침되는 돈으로 썼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그중에서도 핵심 파트 그쪽에서 필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본관을 구성하고 있는 1, 2부속실과 총무부 비서관실. 문고리 3인방이 관장했던 그쪽 파트에서 필요한 돈 아니었겠나라고 조심스럽게 추측을 합니다.]

[앵커]
지금 두 분이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2 부속실이 폐지되는 시점 이걸 봐야 되는데 저희 그래픽 준비한 걸 주시면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전달될 때를 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전달이 됐고요.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그 2년은 이재만 총무비서관에게 전달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순차적으로 돈이 유입됐는데 그 시점이 딱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시점하고도 또 맞아떨어졌단 말이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전달된 돈이 처음에는 안봉근, 나중에는 이재만 비서관으로 바뀌는데 지금 화면을 보시다시피 2013년부터 15년까지는 안봉근 당시 대통령 제2부속비서관한테 전달이 되고요.

안봉근 비서관이 2015년 1월 23일 부로 홍보수석실 산하에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옮기게 됩니다. 그러면 그뒤부터는 이재만 총무비서관에게 전달됐다는 것인데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이게 청와대 핵심 인사들만 아는 돈이고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뭔가에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서 그걸 썼다는 얘기인데.

처음에는 어떻게 보면 실세가 오히려 안봉근 비서관이었다는 것이죠, 맨처음에는. 그랬다가 그다음에 안봉근 비서관이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옮겨가면서는 이재만 비서관이 사실상 총무 비서관으로서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돈이 필요한 부분이라든지 이런 것을 총괄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여러 가지로 아시다시피 안봉근 비서관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 게 경찰 인사에도 개입을 많이 했다든지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만큼 정권 초에는 안봉근 비서관이 상당히 실세로 활약을 했다는 것이고. 2015년 이후에는 이재만 비서관의 힘이 더 셌다.

그러니까 돈이 그렇게 전달이 된 것으로 보이고 제2부속실이, 제2부속비서관이 폐지되기 전까지는 안봉근 비서관에게 줬다는 것은 조금 전에 노회찬 의원도 얘기하듯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혼자 계시니까 부인이 없지 않습니까?

제2부속비서관이 대통령 영부인을 관장하는 그런 비서관인데. 그 당시에 최순실 씨가 상당히 역할을 많이 했고. 그와 관련돼서 돈이 쓰여지지 않았을까 그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과연 초창기 2년 동안 안봉근 비서관에게 전달됐을 때는 돈이 어떻게 쓰였고.

그다음에 이재만 비서관에게 돈이 전달됐을 때는 그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아마 이 부분은 검찰에서 명명백백히 밝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 돈이 도대체 어디에 쓰였을까요. 이게 가장 궁금한 그런 상황인데.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이 딜레마에 빠진 게 이게 개인 뇌물 혐의로 가면 본인의 형량은 더 높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유죄가 인정된다면.

그런데 이걸 또 다른 용처에 쓰였다 이렇게 하면 정치적 파장이 또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서요.

[인터뷰]
그렇죠. 돈의 액수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한 달에 1억이고 1년이면 10억이고. 지금 거의 검찰에서 파악하기로는 50억 정도 갔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이 사실 뇌물죄에서 특가법에 해당돼요. 그러면 10년 이상의 형에 처하도록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 돈 자체가 예를 들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느냐, 되지 않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설사 전달했더라도 중간에 뇌물전달자가 되거든요.

결국 처벌받을 수밖에 없고 또 공범이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검찰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이건 예산 전용이 아니고 뇌물혐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앵커]
일단은 선을 긋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렇다고 한다면 일단 이헌수 기조실장의 진술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나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그래서 처음에 이 돈을 어떻게 요구했고 그 돈이 어떻게 쓰였다는 걸 이헌수 기조실장이 알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많은 돈을 전달했기 때문에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뇌물 혐의로 거의 단정적으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용처가 어떻게 됐든 간에 뇌물혐의로 처벌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한 달에 1억 원. 이게 개인 용돈이라든가 개인이 쓰기에는 많은 돈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그걸 안봉근 전 비서관이나 이재만 전 비서관 혼자 썼다, 그렇게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것이 아무래도 통치자금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고 아니면 친박계 정치인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요.

이 부분을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을 체포해서 검찰이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용처에 관련해서는 곧 나올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추측해 보건대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으로 예를 들어서 어디 격려금을 준다든지 아니면 의상비 관련해서 최순실에게 현금으로 돈을 줬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와 관련된 돈이 여기서 지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요. 그리고 친박계 정치인이라든지 아니면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이 개인적으로 자기 집을 산다든지 아니면 용돈이라든지 주변 사람들과 식사하는 데 활용했다든지.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요. 어떤 경우든 어쨌든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이 어떻게 활용을 했든 뇌물수수를 한 그런 범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뇌물수수가 상당히 형량이 세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중형을 피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죠.

[앵커]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 어제 체포가 됐기 때문에 곧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 그동안 법망을 잘 피해 갔었는데 이번에는 영장이 청구되고 또 발부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소위 눈먼 돈이라고 불리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과연 이 특수활동비의 규모가 얼마나 되고 또 어떻게 사용이 되어 왔는지 과거 정부에서는 어땠는지 장민정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특수활동비란, 기밀 유지가 필요한 정보 수집이나 사건 수사, 또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 활동에 쓰이는 경비를 말합니다.

현금으로 지급되고 사후 영수증 처리도 하지 않아서, '눈먼 돈', '정치권 쌈짓돈'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어제 국정감사장에선 '그럼 과거 정부는 이 특수활동비로부터 자유롭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역대 대통령들은 그러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이런 일이 박근혜 정부에서 최초로 일어난 일일까?]

[오신환 / 바른정당 의원 (어제) :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은 DJ 정부 때 없어졌다가 노무현 정부 때 부활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도 함께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특수활동비는 과거에도 종종 문제가 됐죠. 가장 최근의 일이 지난 5월 드러난 '검찰 돈 봉투 만찬 사건'입니다.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 국정 농단 수사를 막 끝낸 검찰 수사팀 간부들과 술자리를 하면서 돈 봉투를 건넸는데, 이 돈의 출처가 특수활동비였습니다.

당시에도 이 '눈먼 돈'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 5월) :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이 원래 용도에 부합하게 사용되는지도 조사돼야 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과거에 특수활동비를 사적으로 썼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요. 2015년 경남도지사 시절,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였습니다.

국회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국회 대책비라는 명목으로 매달 특수활동비를 4~5천만 원씩 받았는데, 쓰고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줬다고 털어놨고요.

신계륜 전 새정치연합 의원은 '입법 로비' 사건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시절 한 달에 천만 원가량 받았던 직책비를 자녀 유학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그해에도 특수활동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이종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지난 2015년 8월) : 특수활동비도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고 국민의 세금입니다. 특수활동비라는 명목으로 세금이 줄줄 새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수활동비가 문제가 될 때마다 비판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하지만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 사법부까지 모두 수혜자인 상황에서 관행은 잘 고쳐지지 않았는데요.

내년 예산안부터는 특수활동비가 700억 원 깎인다고 합니다. 이번엔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앵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예산이기 때문에 특활비가 생활비, 유학자금 이런 것으로 쓰여도 감사도 할 수 없고 이런 것 아니었겠습니까?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가 되는데 제도적으로 보완책이 있어야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드네요.

[기자]
그렇죠. 특수활동비라고 하더라도 어디에 쓰였는지 영수증을 제출한다든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제대로 감사가 이루어지는 그런 제도적 정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게 눈먼 돈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아무래도 감시와 견제 이런 게 없다 보면 아무래도 그런 도덕적 해이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사실은 이런 특수활동비를 김영삼 정부 때도 그 당시에 김기섭 국정원 그 당시 안기부 운영차장이 상당 부분을 정치권에 비자금을 만들어서 전달한 그런 의혹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아예 확실하게 제도적으로 정비를 해서. 이게 워낙 큰 돈이고 이것도 다 국민의 혈세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제도로서 확실하게 이 부분을 정비하는 그런 전환점으로 만들면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이게 다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기 때문에 앞으로 철저하게 제도적인 어떤 보완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감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해 보겠습니다. 어제 사실상 국정감사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문제를 놓고 또다시 격돌을 했습니다. 이 상황을 보고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딱 받는 느낌은요, 10년 동안 추행하고 강간했던 범인, 방송을 완전히 오늘날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은, 엉망으로 만들어온 강간 추행범이 저를 성희롱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 강간 추행범은 사람이 아닌가요? 그것도 사람입니다. 사람도 아니라는 표현이 뭔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지금 신경민 의원이 10년간 나를 성추행한 사람한테 성추행 당하는 그런 느낌, 성희롱 당하는 그런 느낌이다 이 얘기를 하니까 한국당 의원들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경민 의원이 일단 그전에 MBC에서 굉장히 이름을 날렸던 기자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특히 방송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본인이 잘 알고 있고 이제까지 해왔던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게 드러나고 있어서 그 부분을 굉장히 분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강간범이라는 얘기를 썼고 본인이 어떠한 그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강간범이 본인을 성희롱한다 그런 취지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전에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국감할 때 얘기도 보면 굉장히 본인이 흥분이 많이 돼 있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지금의 어떠한 방문진, 물론 정상화 돼 가고 있는 상태라고 하지만 이전의 이명박 정부랄지 박근혜 정부에서 MBC나 KBS든 공영방송에서 어떤 일을 했는가에 대해서 상당히 요즘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나오고 특히 고영주 이사장이 지난번에 국감에 나왔을 때 신경민 의원이 그 당시에 국감을 자유한국당에서 보이콧을 했기 때문에 그때 위원장 대신에 맡아서 하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고성이 많이 오갔는데 고영주 이사장이 아주 공안검사 출신인데 어떤 보수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우로 가 있는 그게 뿌리 박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을 아주 공산주의자로 얘기하고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소신 있게 일을 했다면 적화통일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방문진 이사장 공인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를 보면 시각차가 굉장히 크고 공영방송에 대한 장악과 적폐청산과 정치 보복이라는 그런 것이 충돌을 하다 보니까 이 부분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시각 차가 엄청 크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어제 국감장에서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또 나와서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고영주 이사장의 공산주의자 발언, 이 부분을 지적하다가 고 이사장과 또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얘기도 들어보시죠.

[이효성 / 방송통신위원장 : 뚜렷한 증거 없이 특정인을, 더구나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공산국가와 대치하고 있는 한국과 같은 상황에서 특정인을 공산주의자라고 단정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고, 그렇게 지칭된 분을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영주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제가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평생을 이념 문제, 공안 문제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무 근거도 없이 그런 말을 했을 거라고 얘기하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다. 이 발언을 한 건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다, 지금 이 얘기를 방통위원장이 했고요.

고영주 이사장은 내가 아무 근거 없이 이런 말을 했겠느냐.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기자]
지금 이와 관련해서는 어쨌든 검찰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영주 이사장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렇죠, 재판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이와 관련해서는 검찰 조사와 재판을 통해서 확실하게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으로 보여지고요. 어쨌든 이와 같은 내용으로 국회에서 방통위원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설전을 벌이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코미디고 상당히 슬픈 일이죠.
그러니까 고영주 이사장은 상당히 어떻게 보면 극우적인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고요. 그런 생각은 본인의 생각을 어떻게 보면 방문진 이사장이면 공인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그런 부분을 대중 앞에서 공표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확실한 물증이나 그와 관련한 확실한 근거가 없이 그런 얘기를 했다면 어쨌든 그 부분은 재판 과정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어쨌든 일국의 대통령인데 설전을 벌이는 것은 상당히 국민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앵커]
어쨌든 시끄러웠던 국감이 끝나고 정치권에서는 보수통합 얘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은데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두 당 모두 굉장히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은데.

홍준표 대표는 굉장히 오늘, 내일 이틀 동안 식사 일정이 굉장히 많습니다.

[기자]
그렇죠. 미국 순방 갔다 오고 그리고 의원들과의 소통이 그동안 부족했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당장 오늘 같은 경우 최고위원들하고 오찬하고 저녁에는 초선의원들하고 만찬을 하게 돼 있거든요.

그리고 내일하고 모레도 계속 점심, 저녁 이렇게 의원들하고 오찬, 만찬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당장 이번 주 금요일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과 관련해서 표결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전에 어떤 정지작업을 하려고 하는 것이고 조만간에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과 관련해서 전체 의원총회에서 이와 관련해서 표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그리고 자신의 어떤 의견을 피력하면서 의원들을 설득하는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만약에 여기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이 만약 부결되는 상황이 오면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인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도 의원총회에서 가결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홍준표 대표는 정치적으로 상당히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의원들과의 접촉 면을 넓히는 그런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오늘 홍준표 대표가 식사 정치로 당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텐데 바른정당 오늘 오후에 의총이 열리지 않습니까?

오늘 황영철 의원이 한 인터뷰에서 7명 자유한국당 복당 확실하다. 아직 고민하는 의원들 더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짧게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황영철 의원 얘기로는 7명은 확보가 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의원들 몇 명이나 되는지 그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쨌거나 11월 13일날 바른정당 당대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전에 이미 결정을 내리고 자유한국당으로 가려는 의사가 명백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당대당 통합 전당대회로 하자 그런 의견도 나오고 있고 또 또 자강파 의원들 중에서 약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탈당의 범위가 어느 정도 될 것인가는 약간 유동적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광삼 변호사, 이동우 YTN 선임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40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3,94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09,619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