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났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특수활동비 문제와 인사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
먼저 자유한국당 소식부터 알아보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논의는 했지만 결론은 홍준표 대표에게, 이렇게 결정이 난 겁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는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홍준표 대표 등 제명에 찬성하는 측과 김태흠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 사이의 격론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 김태흠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위해서는 지도부의 표결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지만 홍 대표 등은 당헌당규에 따라 결과 보고만 하면 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의, 2시간 가까이 진행되다 일단 마무리가 됐습니다.
결국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는데요.
대표부가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해 오늘 안에 제명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홍 대표가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과 친박에 대한 청산을 주도해 왔고 또 오늘 회의에서 최고위원 가운데 제명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소수에 불과했던 만큼 결국 제명으로 결론을 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단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마무리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는 한층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정당은 5일, 일요일 밤에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를 논의한다는 방침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8명에서 10명가량은 이미 탈당으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 걸림돌은 남아 있습니다.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출당 논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이들에 대한 징계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추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홍 대표 측과 친박계가 신경전을 이어가는 만큼, 아직 두 의원에 대한 출당 여부를 지금 가늠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이들에 대한 징계가 계획대로 이뤄질지가 보수 통합의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문제, 또 홍종학 후보자 인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오늘도 공방을 벌이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박근혜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유용 사건을 두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회의에서 불법 유용 사건의 중심에는 놀랍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뇌물을 수수했다는 점이 드러난 만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은 인사 문제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역공을 펼쳤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온다면서 이를 두고 불법은 아니라고 하는 정부와 여당의 행태는 후안무치의 극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주민등록법 위반부터 인사 청탁 의혹까지 각종 의혹이 연일 제기된다며, 청문회까지 일주일 남아으니까 국민을 더 화나게 하지 말고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민주당은 인사 문제의 화살을 국민의당으로 돌리고, 자유한국당은 특수활동비 문제의 칼날을 김대중 정부로 겨눈다며 친박과 친문, 양 극단의 몰상식한 물귀신 작전이 한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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