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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상납 의혹' 이병기 前 국정원장 긴급체포

2017.11.14 오전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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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상납 의혹' 이병기 前 국정원장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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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사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전 원장을 긴급체포했다며, 향후 체포 시한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이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국정원장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남재준 전 원장 시절 월 5천만 원대이던 상납 액수가 이 전 원장을 거치며 월 1억 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정권의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여억 원을 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로 상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원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정원장을 역임하고 이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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