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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체포' 이병기 前 국정원장 재소환

2017.11.14 오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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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오늘 새벽 긴급체포된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이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후부터 구치소에 머물던 이 전 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이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오늘 새벽 조사 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전 원장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남재준 전 원장 시절 월 5천만 원대이던 청와대 상납 액수가 이 전 원장을 거치며 월 1억 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정권 국정원은 특수활동비 40여억 원을 청와대에 상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원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정원장을 역임하고 이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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