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남철 /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앵커]
기상청의 지진전문분석관 연결해서 조금 더 오늘 지진과 관련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남철 분석관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5.4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추가적으로 새롭게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5.4 본진이 발생한 이후에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6시 40분 현재까지 여진이 한 2.0 이상이 12회 정도 발생을 했고요. 우선 가장 컸던 여진은 4.3 정도에서부터 2.4까지 규모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진이 어느 정도 이어질 걸로 보십니까?
[인터뷰]
여진을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 작년에 발생했던 경주 지진도 비슷했던 양상이라고 볼 경우에 경주 지진 같은 경우에는 올해까지, 거의 1년 넘게 여진이 계속 지속돼 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진도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규모가 큰 지진이기 때문에 그 여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조 증상이 있었다고도 하고요. 오늘 5.4 지진 전에 두 차례 또 전진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지진을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려운 모양이죠?
[인터뷰]
네. 아직까지 지진은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범주 안에 들어가 있고요. 전조증상은 아니고 전진이 2회 발생을 했었습니다.
[앵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진단을 하고 있는데 분석관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작년 같은 경우를 보게 되면 5.1의 큰 지진 발생 이후에 본진이 5.8짜리가 발생을 했고 일주일 뒤에도 4.0이 넘는 큰 지진이 발생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5.4라는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더 이상 지진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고요. 어쨌든 이번 지진은 발생하는 순간부터 국민들에게는 재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저희가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의 원인은 과거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에 잇달아 지진이 발생하는 거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 연관성은 좀 더 깊숙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되겠고요.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단층대에 속해 있는 양산단층대 선상에서 발생을 했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축척된 것이 나왔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대지진과의 연관성은 좀 더 짚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분석관님께 여쭤봐야 될 텐데. 앞서서 제보자분들께서 궁금해하셨던 내용 중 하나가 차량을 타고 가다가 지진을 감지했다고 했는데 내려야 될지 차에 있어야 될지 고민스러웠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우선 기본적으로 차량이라고 하는 것은 든든하게 1차적인 보호막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낙하물이 있다거나 할 때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되기 때문에 차를 우선 속도를 줄여서 주차를 하신 이후에 주차를 하시는 것도 가능하면 큰 빌딩 주변이 아니라 공터 주변에 주차를 하신 이후에 차 안에서 대기하시는 것이 좀 더 안전한 대피 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혹시 실내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습니까?
[인터뷰]
실내에 계신 분들에 대해서는 딱 세 가지 단어만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보통 저희가 알, 감, 기라고 해서 먼저 진동을 느끼셨으면 주변 사람들한테 지진이 났다라든가 진동을 느꼈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그다음에 머리를 감싸는 행위를 하셔야 됩니다. 진동에 의해서 넘어지는 것보다 떨어지는 물체에 의해서 머리에 대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머리를 감싸주시고. 그다음에 진동이 지나갈 때까지 우선 기다리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동이 있는 도중에 움직이다가는 더 큰 피해를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잠시 기다리셨다가 대피를 하시는 게 좋은 대피 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걱정스러운 것이 내일 수능일인데요. 지진 규모를 가지고 어떤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여진이 없으면 물론 천만다행이고 상관이 없습니다마는 내일 혹시라도 여진이 있을 경우에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규모 기준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떤 건물이 움직인다든지...
[인터뷰]
그것과 관련돼서는 기상청이 교육부와 협력을 해서 작년 경주 지진 이후로 대책을 마련해서 지금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진이 발생을 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전국 1280개의 시험장에 지진 정보를 저희가 전달하게 되어 있고 그다음에 교육부에서 만든 규정에 따라서 기상청에서 만들어진 정보를 가지고 시험을 속개할 것인지, 멈출 것인지,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 만든 매뉴얼대로 저희가 준비를 해 놓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수능일이기 때문에 관련된 것 하나만 더 여쭤보면 감독관의 지시 없이 수험생 혼자 이탈할 경우 시험 포기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시험관의 지시 없이는 수험생이 지진이 났다고 해서 함부로 나올 수 없는 노릇이거든요. 이럴 경우에 교실 안에서 수험생이 가장 빠르고 쉽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습니까?
[인터뷰]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한테 그 정보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대부분 휴대폰이나 이런 것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각 학교 감독하시는 선생님들한테 저희가 정보를 드리는 것이고요. 그 정보에 의해서 각 시험장마다 통제관이 통제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통제관들이나 감독하시는 선생님들의 지시에 따르시는 것이 가장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려운 질문일 것 같은데요. 내일 혹시 추가 여진 발생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여진은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여진은 계속 발생할 것 같고요. 그런데 문제의 관건은 그 규모가 얼마나 크냐의 문제인데 그래서 저희도 이 정보를 유심히 계속 분석을 하고 있고 내일 특히 수능시험 기간 동안에는 교육부 직원들도 저희 기상청에 파견돼서 특별상황실을 설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정보를 줄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내일 아무쪼록 차질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