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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휘어진 기둥...'필로티 구조' 지진에 취약

2017.11.16 오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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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벽이나 설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시켜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필로티'라고 하는데요.


포항 지진에서 이런 필로티 구조의 건물 기둥이 무너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기둥 속 철근은 앙상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운 건물 기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둥만 세우고 건축한 필로티 건물로, 적은 건축비가 장점입니다.

하지만 지진이 나면 기둥으로 받치고 있는 쪽이 좌우로 흔들려 건물 붕괴 가능성이 커집니다.

[유현준 / 홍익대 건축학과 부교수 : 기둥이 지어지고 나서 벽을 세우면 기둥이 좌우로 흔들릴 때 막고 있는 벽이 지탱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필로티 구조는) 벽이 없다 보니까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죠.]

문제는 필로티 구조가 적용된 생활주택이 많이 지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 가운데 88%가 필로티 구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을 지을 때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저렴한 비용에 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필로티 구조물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작은 규모의 지진에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필로티 구조 건물에는 내진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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