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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국밥', 왜 굳이 서로 다른 그릇에?

2017.11.20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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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리: 김 과장님은 어떤 거 드실래요?
김 과장: 난 따로국밥 여기 따로국밥이 진짜 맛있어. 이 대리도 한번 먹어봐.

이 대리: 그럼 저도. 여기 따로국밥 두 개요.
김 과장: 이야~ 진짜 맛있겠다. 이게 얼마 만에 먹는 따로국밥이야.

[조윤경]
따로국밥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따로국밥은 밥 따로, 국 따로 나오는 거잖아요.

[정재환]
네. 정확하게는 밥을 국에 말지 않고 국과 밥을 서로 다른 그릇에 담아내는 국밥을 말합니다.

[조윤경]
맞습니다. 요즘은 국과 밥이 따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원래 국밥은 국에다 밥을 말아서 나오는 음식이잖아요. 그렇다면 따로국밥이란 말은 어디서 나온 건가요?

[정재환]
먼저 양반 문화의 식사예절을 알아야 하는데요. 옛날에 양반들은 국에다 밥을 통째로 말아 후루룩거리며 먹는 것을 상스럽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조윤경]
그렇군요. 사극에서도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양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양반의 식사법을 말하는 건가요?

[정재환]
따로국밥이 등장한 것은 한국전쟁 당시 대구였는데요. 피난민들이 몰리다 보니 국밥이 큰 인기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양반 집안사람들은 국에 밥을 통째로 말아 먹는 국밥은 상스러워서 못 먹겠다며 밥과 국을 따로 달라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따로국밥은 먹는 방법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윤경]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따로국밥’입니다.

[정재환]
국과 밥을 서로 다른 그릇에 담아내는 국밥을 뜻하는데요. 한국전쟁 때 피난길에 올랐던 양반 집안사람들이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국밥은 상스러워 못 먹겠다며 국과 밥을 따로 달라고 주문했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조윤경]
갑자기 그 옛날 양반들이 안타까워지네요.

[정재환]
아니 갑자기 무슨 말씀이시죠?


[조윤경]
뜨거운 국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양반들은 체면 차린다고 한 번도 못 먹어 봤을 거 아니에요.

[정재환]
하하하. 그래도 저는 따로국밥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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