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브랜틀리 해리슨과 그녀의 가족은 동네 산길에서 다친 새끼 다람쥐를 발견했다.
그때 새끼다람쥐 '벨라'는 올빼미의 습격을 받고 거의 죽어가는 상태였다. 해리슨 가족은 다친 벨라와 그 형제들인 래리, 컬리, 모에를 모두 입양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돌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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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봄, 해리슨 가족은 건강해진 다람쥐들을 풀어준 뒤 다시 만날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목숨을 구해줬기 때문일까? 벨라만큼은 달랐다. 그 이후로 벨라는 8년 동안 거의 매일 해리슨 가족의 집을 찾아왔다.
벨라는 누군가가 집 대문을 열어줄 때까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문 앞에 서 있었다. 가끔 식당 창문이 열려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창문 안으로 뛰어들어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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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벨라는 다리를 다친 채 해리슨을 찾아와 마치 치료를 해달라는 듯 다시 한번 집에 눌러앉았다. 당시 벨라는 뱃속에 몇 마리의 새끼를 품고 있는 만삭의 몸이었다. 혹시 벨라는 해리슨 가족이 자신의 친정처럼 느껴졌던 게 아닐까?
벨라는 현재 수천 명의 인스타그램 팬을 보유한 유명한 다람쥐다. 해리슨 가족과 교감을 나누는 귀여운 벨라의 모습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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