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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만난 남북...시종일관 화기애애

2018.01.09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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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여 만에 열린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은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관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다소 민감한 사안도 포함돼 있었지만 시종일관 상호 존중의 태도로 회담에 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던 지난 2010년 판문점 남북 군사실무회담.

협의가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수석대표였던 리선권 당시 북한군 대좌는 불쾌한 뜻을 유감없이 내비칩니다.

[리선권 / 북한군 대좌 (2010년) : 귀측의 요구가 정 그러면 할 수 없구먼. 회담에 성과도 없는데 사진만 자꾸 찍어서 뭘 하려고.]

상당히 호전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리선권 위원장이지만 이번 회담에서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웃으면서 회담장에 들어선 리 위원장은 우리 측 대표들과 하나하나 악수를 나눴고, 회담 중에도 시종일관 여유롭고 편안한 태도로 우리 측 대표단에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리선권 / 조평통 위원장 : (장관이) 유년시절부터 스케이트 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올 초부터 스케이트 탔기 때문에…확실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측에서 군사 문제나 비핵화 등 다소 민감한 사안을 언급했을 때에도 반박이나 불편한 내색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관심을 내보이며 대규모 대표단 파견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평창을 계기로 남북 간의 어떤 관계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굉장히 진지하고 성실하게 서로 논의에 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대표단과 함께 온 북측 수행원과 기자들도 예년과는 달리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북측 기자들은 남측 기자들의 소속을 묻기도 하고, 날씨 등을 화제로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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