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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최은희 별세...향년 92세

2018.04.16 오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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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영화배우 최은희 씨가 오늘 오후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최 씨의 장남인 신정균 감독은 "고인이 오늘 오후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갔다가 임종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뒤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빨간 마후라' 등에 출연하면서 남편인 고 신상옥 감독과 함께 60~70년대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끌었습니다

고인은 지난 1978년 북한에 납치됐고, 같은 해 뒤이어 납북된 고 신상옥 감독과 함께 북한에서 영화를 제작하다 1986년 탈출에 성공하는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고인은 지난 2006년 신 감독이 별세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 됐고 최근까지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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