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정신장애와 관련 가능성"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장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타이완 군 메디컬센터 정신의학 연구팀이 알레르기 환자 4만6천 명과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13만9천 명을 상대로 1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정신장애 발생률이 10.8%로, 대조군의 6.7%에 비해 1.6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다만 아토피성 피부염 하나만 있거나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겹친 경우에는 정신장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한 4가지 단독 또는 복합 알레르기 질환은 모두 정신장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의학 최신 연구' 최신호에 소개됐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