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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작업용 이동통로 무너져 4명 사망

2018.05.1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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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다리에 설치된 작업용 이동통로가 무너지면서 하청업체 근로자 4명이 함께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동통로의 부실시공 가능성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철제 계단이 비탈 경사면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손잡이는 큰 충격으로 휘어졌고 철제 계단 곳곳도 파손됐습니다.

계단 옆에는 매우 무거워 보이는 발전기가 부서진 채 놓여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8시 45분쯤.

철제 계단 위에서 작업하던 52살 노 모 씨 등 4명이 함께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부근을 지나던 70대 마을 주민이 사고 현장을 처음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최초 목격자 : 무슨 기계가 떨어진 줄 알고 구경한다고 트랙터를 주차하고 가봤더니 조그만 발전기가 하나 있고 발전기를 흔들다 보니까 바로 옆에 사람이 죽어있더라고요.]

이 주민이 발견하기 전까지 주변을 오간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보여 실제 사고와 발견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도로공사 그리고 노동청 관계자들은 현장을 통제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근로자들이 발전기를 들고 가다 경사형 철제 계단이 부서지면서 함께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감식 관계자 : 저 위에 얹어 놓다 보니까 이게 떨어지니까 전체가 떨어져 버린 거예요. 고정해 놓았으면 매달려서 혹시….]

경찰은 도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작업 중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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