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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美 도착...북 비핵화 체제보장 논의

2018.05.22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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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보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그리고 정영태 북한연구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한반도 정세를 가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앞서 세 차례 정상회담과도 좀 다른 성격이겠죠?

[인터뷰]
이번 회담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미국하고 조율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은데요. 특히 회담이 단순히 열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번에는 비핵화와 관련해서 뭔가 확실한 타협안이 나와야 되는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이 가장 중요한 그런 시점이고 그 중재 역할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직접 지금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이 한반도 비핵화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관련해서도 이번 회담이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이번 회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지금 얘기하신 그것을 포함해서 지금 최근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라든가 또 우리 대북 사절단들이 가서 김정은 위원장이 얘기한 것을 가감 없이 전한 바가 있죠.

이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트럼프 대통령한테 직접적으로 설명을 하고 또 앞으로 6.12 정상회담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이런 비핵화를 위해서 북한의 진위는 이러니까 이것을 충족시켜주거나 아니면 최소한의 뭔가 잘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어떻게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이런 일종의 어드바이스 아닌 어드바이스 이런 것을 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본다면 임을출 교수께서 얘기해 준 거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가를 수 있는 어떤 중요한 계기도 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정이 단독회담입니다. 과연 단독회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게 비핵화 문제가 되겠죠. 이 비핵화,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해내기 위해서는 사실상 미국이 어느 정도의 스탠스를 유지를 좀 해 줘야 되고 아니면 또 북한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법이라든가 어떠한 내용들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이 가감없이 전달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금까지 사실 강력하게 주장해 온 것이 동시 타결이죠. 뭐냐하면 우선적으로 핵을 폐기하는 그런 선언을 한다든가 결정을 이끌어내고 그리고 또 이후에 보상을 한다고 하는 그런 것을 유지해 왔는데 사실상 이걸 유지하게 된다면 북한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뭔가 타협점이 사실 나와야 된다.

그러면 그 타협점이 뭘까 하는 것도 우리 대통령하고 사실 실질적으로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이 시간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죠.

[앵커]
단독회담에서 한미 간에 어떤 이견이 나올 듯한 의제도 있습니까?

[인터뷰]
결국은 이제 체제보장과 관련해서 한미 간에 이견이 예상될 수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지만 사실 단독회담이 이번 회담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왜 단독회담이 중요하냐면 사실 이제 북한 측에서 미국을 향해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부분들은 존 볼턴이라는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을 향해서 내뱉는 그런 여러 가지 메시지와 관련해서 공격의 포인트를 삼고 있는 거거든요.

그게 뭐냐하면 북한의 완벽한 비핵화를 먼저 해야 나중에 보상하겠다 이런 식의 얘기를 계속 반복하니까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얼마 전에 이런 식의 회담이라면 우리는 가지 않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제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대통령 입장에서는 결국 정책 결정의 핵심자라고 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그것도 단독으로 설득하는 과정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는 측근들의 목소리보다는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서 어떤 메시지를 보내느냐, 그게 이제 북한의 입장을 좀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 가장 중점이 되는 것이 체제안전 보장인데 그 체제안전 보장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절충안을 제시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체제안전 보장이라는 게 북한이 요구하는 핵심은 상호 존중해 달라. 그리고 자주권을 존중해 달라, 그런 것을 포함한 대북 적대시정책을 없애달라, 이런 부분들이거든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비핵화를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을 실제로 만나서 이런 부분에서는 미국도 어느 정도 양보할 필요성이 있다, 그렇게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이번 백악관 방문은 당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양국 간의 전략을 조율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이 됐습니다. 방금 임 교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상황이다 보니까 북한의 의중 또 북한의 태도가 변한 배경, 공동대응 방안이 민감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전반적으로 다 논의가 되겠죠?

[인터뷰]
그게 논의가 돼야 사실상 6월 12일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고 또 갑자기 6월 12일 이전에 우리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게 된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니냐, 이렇게 사실 판단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방금 얘기해 주신 대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소위 트럼프 대통령, 꼭 존 볼턴의 개인적인 주장이 아니라 거기에 더 나아가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도 이제까지 지난 비핵화를 위해서 6자회담을 거쳐서 사실 단계적인 그런 것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실패를 했다고 하면서 오바마 정부라든가 이전 정부를 사실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그런 입장이거든요.

그렇다면 기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동시에 모든 것을 해결하고 그다음에 후에 보상하는 이 원칙을 견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니냐. 그러면 이제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그렇게 갈 경우에는 사실 6.12 정상회담의 결과도 불을 보듯 뻔하게 실패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사실 6.12 정상회담이 실패하게 된다면 우리 남북한 관계 개선에 있어서도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또 한반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전쟁이라든가 이런 공포가 또다시 엄습할 그런 가능성도 사실 크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기존에 유지해 왔던 이런 노선 자체를 어느 정도 좀 완화한다든가 아니면 약간의 변경이라든가 이런 것을 좀 타협점을 찾도록 강하게 뭔가 유도하는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이제 핵심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태도를 돌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미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감지된다는 관측도 제기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단신으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재무장관이 이런 얘기를 하니까 조금 특이하기는 해요.

[인터뷰]
미국의 므누신 재무장관은 대북제재를 총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어떻게 보면 북한에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번영과 관련해서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는 거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평가받기도 하고 그런 맥락에서 북미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간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계속 북한에 보내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 우리가 곧 지켜보겠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저는 보여지는데요. 어떻든 북한과 미국 간의 말 대 말 싸움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은 나름대로 비핵화 관련된 진정성을 일관성 있게 그리고 선제적으로 계속 보여주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 그런 모양새를 지금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문 대통령의 중재 외교의 시험대, 가장 큰 시험대가 아닐까 싶어요.

[인터뷰]
사실 그렇죠. 우리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한반도 평화 정착에다가 거기에 대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결정적으로 이끌어내야만 또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하는 절체절명의 사명 앞에서 직면해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두어서 이 한반도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만드는 그런 외교가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이렇게 봤을 때 문 대통령께서는 가급적 단계적인 비핵화 조치, 이런 것을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게 좋겠다라고 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여기에 비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바로 북한이 핵을 폐기 혹은 선언, 결정하도록 만들고 또 여기에 대한 보상 이런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큰데 이것을 어떻게 조율하느냐 하는 것이 외교의 가장 큰 관건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해서 북중 관계 밀착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점도 최근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문 대통령이 설명을 해야 될 텐데. 가능할까요?

[인터뷰]
아마 이건 북중 간의 문제이기도 하고 또 미중 간의 문제이기도 해서 우리 대통령이 얼마나 책임성 있는 말씀을 하실지 이건 좀 사실 의문시됩니다. 그러나 미국은 지금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해서 배후에 중국이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북중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렇게 저희들이 보면 어쨌든 중국에서 북한에 들어가는 어떤 물건들이 많아지고 또 북한에서 중국으로 나오는 근로자 숫자도 많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북중 간의 관계가 빠르게 복원이 되고 있는 건데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으면 사실 중국도 이렇게 북한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할 수 없습니다.

그거는 지금 이제 미국이 제재를 풀어줘야 북중 간의 경협도 정상화되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아주 초기 단계의 긴장 완화에 따라서 북중 간에도 교류 협력이 다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기는 하는데 그렇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중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해서 한반도 비핵화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그런 시각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 중에서 저희들이 주목할 부분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 완전히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6월 12일에 북미 정상회담 때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중요 합의가 나오면 그때 가서 중국이 제재를 완화해라, 이런 식의 어떤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 이런 부분들이 북한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어쨌든 북중 관계 정상화도 한반도 비핵화가 대전제다, 그런 부분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저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북한하고 미국 정상회담 앞두고 중국의 입장도 사실 좀 궁금하긴 한데 과연 중국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짐작이 가능할까요?

[인터뷰]
그것은 이미 알려진 대로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지금 적극적으로 지지를 할 겁니다. 특히 비핵화의 방법에 있어서 중국 역시도 단계적인 방법을 선택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된다. 거기에 대한 보상으로는 체제안전 보장 이런 것도 충분히 해 줘야 된다.

그 체제안전 보장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소위 미북 간에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해서 전반적으로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고 인식되는 어떤 주한미군이라든가 이런 것을 어떻게 변경을 시켜줘야 된다.

이런 등등을 원하는 바가 바로 중국이라고 볼 수 있죠. 이것은 극히 사실 김계관 부상이 얘기한 거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속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 6.12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는 사실상 북한하고 중국이 공동전선을 지금 펴고 있다.

그것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두 번이나 방문을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그런데 소위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은 지금 북한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이 중국을 방문하고 난 다음에 중국의 역할이 크지 않느냐 하는 건 저는 오히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은 아직까지 사실적으로 잘 이해 못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보면 김계관 부상이 지금 볼턴 보좌관한테 직접적으로 가격을 한 내용 자체가 어떤 면에서 북한의 속내라고 사실 볼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근거해서 지금 협상을 앞두고 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기들의 주장을 이제 속속들이 드러내는 그런 측면이 사실 강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계관 부상이 내놓은 그 내용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어떻게 상호 협상장으로 이것을 접근해 들어갈까, 지금 연구하는 것이 바로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의 관건이다, 이렇게 사실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중국의 영향력이니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가는 사실상 답이 안 나온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김계관 담화가 나온 이후에 미국도 거기에 대한 대비책도 논의하지 않았을까요?

[인터뷰]
아마 김계관 부상의 메시지는 미국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사실은 그 메시지와 관련된 우리 한국 측의 해석도 듣고 싶어할 거고 그 부분을 아마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가서 설명할 가능성이 굉장히 큰데요. 김계관 외상이 발신한 메시지의 핵심은 굴종을 무릅쓰고라도 이렇게 타협하지는 않겠다.

자기들은 대등한 입장에서 미국과 협상을 하고 싶고 더군다나 중대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에서 계속 이렇게 추가적인 조건을 제시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거기에 대해서 미리 견지할 필요성을 상당히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포인트. 그러니까 하나는 존중해 달라. 우리를 대등한 입장에서 굴종을 강요하는 식의 협상 태도를 미국 측에서 거둬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역시 체제안전 보장과 관련해서 리비아 방식으로 우리를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근본적으로 하지 말아라 이런 메시지를 보낸 건데.

어떻게 보면 이게 북한 측이 그동안 계속 반복해 왔던 주장이기는 하지만 자기들이 선제적으로 비핵화 관련된 의미 있는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쪽에서는 전혀 변함 없이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로 인해서 미국의 대북 태도라든가 이런 게 조금 바뀌고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바뀌고 있죠. 지금 보여지고 있는 것이. 특히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이라는 사람이 이런 강경 메시지를 계속 북한을 향해서 해 왔고 또 저희들이 판단할 때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만나서 어느 정도 이렇게 북측하고 조율했던 그런 조건들 외의 추가 조건들을 계속 이제 제시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북한이 계속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거고 이런 부분에 관련돼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의 어떤 발언을 자제시키는 그런 움직임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리고 또 김계관 부상이 얘기했던 그런 방식으로 우리는 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 쉽게 말해서 리비아식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 트럼프식으로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식의 해결 방법과 관련해서는 아직 저희들이 정확하게 파악은 안 되지만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단독회담 때 직접 트럼프 대통령 의중을 아마 전달 받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저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그런 부분이긴 한데 어쨌든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보하는 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왜냐하면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정치적 입지 또는 외교적 입지 또 국내적 입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북한에 관한 메시지 관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저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 박사님께서 추가하실 말씀이 좀 있으실까요?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 저도 그거는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그러나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나 어렵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북한이 바라는 거라든가 우리 대한민국이 사실 바라고 있는 그런 입장은 단계적으로, 평화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하는 내용인데. 그러나 이제까지 이 내용 같으면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정부라든가 이전 정부를 강력히 비판을 했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실패했고 자기는 절대로 그 실패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럼 과연 어느 정도 양보할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죠. 그래서 어쨌든 정치적으로 또 승부수가 강한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새로운 제3의 돌출 방안, 완화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전혀 우리가 부정할 수는 없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미국에 확인시키는 계기라는 점에서 굉장히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상징성이 크죠?

[인터뷰]
저는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일단 핵실험장을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외국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완전히 폭파하겠다. 다시 복구가 쉽지 않겠다는 판단을 주게끔까지 하겠다 이렇게 지금 북한은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가장 투명하게 비핵화 의지를 자기들이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가 이번 핵실험장 폐기 조치라고 북한이 그렇게 규정을 했고 또 그 부분을 외신 기자들이 가서 확인을 할 겁니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핵은 어느 정도 만들어놨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핵을 미국과 협상을 통해서 단계적으로 폐기하겠다, 그런 입장을 명확히 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든 이런 과연 북한이 비핵화를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더구나 그런 와중에서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그런 장면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저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그래서 이제 궁극적으로 북한이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저희들이 겪고 있는 거라고 저는 보는 거고 북한은 비핵화로 가는 그런 부분에서는 자기들은 분명히 일관성 있게 가겠지만 이런 비핵화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체제안전 보장을 미국 정부나 우리 정부가 좀 더 고려해서 진정성 있게 대응해 달라, 그런 메시지를 지금 계속 보내는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관련해서 다른 나라 취재진들은 오늘 중국에서 북한으로 떠나는 것으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취재진한테는 아직까지 비자 발급도 안 해 주고 응답이 없어요. 어떤 의도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글쎄요. 지금 저는 이번의 일련의 북한의 부정적인 그런 조치들은 아마도 지난번에 판문점 선언 내용을 우리가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는 데에 대해서 강하게 불만을 제시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왜 그러냐면 판문점 선언 내용 중에 2조 1항을 보면 사실은 남북은 지상, 해상, 공중을 비롯한 여타의 일체의 공간에서 소위 군사적 도발 또 군사적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는 이러한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 중단한다 이런 내용이 있거든요.

그러면 북한은 이 내용 자체를 지난번에 맥스선더훈련 그 자체를 아마 군사적 적대 행위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여기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이 하나 있고 그다음 두 번째, 태영호 공사가 국회에서 한 내용들. 이런 것은 또 자기들 입장에서는 비방중상이라고 하는 그런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죠. 또 판문점 선언 내용에서도 이것을 사실은 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으로 합의한 바가 있고 그 내용 자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보이면서 오히려 이제 앞으로 미북 간에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면 여러 가지 비핵화와 관련된 물론 북한의 핵 폐기와 관련된 그것도 결정을 내려야 되겠지만 이제 우리가 항상 얘기한 체제안전 보장 문제와 관련해서 앞으로 그러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하는 얘기가 바로 연결이 되지 않느냐.

그렇다면 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자체가 바로 적대행위로 될 수 있으니까 이것조차도 사실은 없애주고 이것을 우리가 앞장서서 우리 대한민국이 해 줘야 되는데 해 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뭔가 트럼프 대통령하고 합의를 봐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풍계리 핵시설 여기에서도 사실상 우리를 데리고 가도 되죠.

그러나 자기들의 강한 그런 불만 모습이라든가 이런 것을 시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대한민국의 기자단들을 아직까지 수용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마는 짤막하게 과연 북한이 우리 취재진을 끝까지 안 받아들이고 계속 싸늘한 입장을 보일까요?

[인터뷰]
일단 이번에는 안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성명을 보면 우리 남쪽 당국에서 자기들이 이번에 요구했던 거와 관련해서 뭔가 가시적으로 어떤 행동을 보여주지 않으면 자기들이 일체의 어떤 접촉이나 교류 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거거든요. 그래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달라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그리고 정영태 북한연구소장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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