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잠수함탑재 핵미사일 '불라바' 4발 연속 발사 성공"

러시아군이 현지 시간 2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불라바'의 연속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북해함대 공보실은 이날 "북해함대 소속 보레이급 핵잠수함이 불라바 미사일 4발을 연이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핀란드 동쪽 백해에서 발사돼 수천km를 날아 러시아를 횡단한 뒤 사할린 동쪽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에 떨어졌다고 러시아군은 덧붙였습니다.

북해함대 공보실은 "수중 잠수 상태에서 미사일이 발사했다"면서 "잠수 상태에서 이 같은 수의 미사일이 연속 발사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레이급 핵잠수함 1척에 16기까지 실리는 불라바 미사일은 개별 조정이 가능한 핵탄두를 최대 10기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또 각 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보다 12.5배나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라바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9,300k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