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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첫 정식 재판 5시간 만에 마무리...'혐의 적극 부인'

2018.05.24 오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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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 원대 뇌물과 349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5시간 넘게 이어진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원은 어제 오후 2시쯤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은 12분가량 '모두 진술'을 통해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운을 뗀 뒤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검찰이 공소사실에 대한 앞으로의 입증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는 발언 기회를 얻어가며 검찰 측 주장에 직접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구속된 지 6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통령은 검은 정장 차림에 수갑은 차지 않고 서류봉투를 든 채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호송차에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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