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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영장심사...재벌 총수 부인 첫 구속되나?

2018.06.04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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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됩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다소 굳은 표정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과 30일 잇따라 이 전 이사장을 소환 조사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 전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이 타당하다며 곧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명희 / 前 일우재단 이사장 : (누구한테 죄송하다는 건가요?) 여러분께 다 죄송합니다.]

이 전 이사장이 받는 혐의는 특수폭행과 상해, 업무방해를 비롯한 모두 7가지입니다.

경비원에게 전지가위 같은 위험한 물건을 던지거나 운전기사의 다리를 발로 차 상처를 입히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11명으로 대부분 이 전 이사장의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전 이사장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이 전 이사장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유치장에서 대기합니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법원이 이 전 이사장의 영장을 발부하면 재벌 총수 부인이 직원을 때려 구속되는 초유의 사례로 기록되게 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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