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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규의 '푸른길'...인류 문명의 교류

2018.06.23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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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흙을 구워 작품을 만드는 '테라코타' 작업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한애규 작가가 4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가볼 만한 전시,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작가가 즐겨 제작해온 여인상을 비롯해 동물과 반인반수의 행렬은 인류 문명의 교류가 있던 과거를 표현합니다.

작품 속에 간헐적으로 드러나는 푸른색은 문명 교류의 길 위에 존재했던 물의 흔적을 상징합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역사적 대변환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 한반도 분단으로 끊어진 북방으로의 길이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한애규 / 도예가 : 이것은 과거의 어느 한 장면이고요. 시점은 정확히 정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왔듯이 이렇게 가야 한다….]

작가가 평소 강조해온 특유의 곡선미와 흙이 내뿜는 따뜻함에 이번 전시에선 시간과 역사가 주는 무게감이 더해졌습니다.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달과 구름.

작가는 그 아름다움을 스티로폼과 우레탄 합성재료로 표현했습니다.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은 물론 대형 설치작품을 이용해 인위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의 경계를 허무는 게 작가의 의도입니다.


[구현모 / 현대 미술가 : 재료를 전제하면 표현, 창작에서 한계가 생겨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재료나 그때그때 주변에서 발견되는 것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감성이 느껴지는 자그마한 소품들은 역설적이게도 작가의 초현실적인 상상이 가능하게 돕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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