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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못 미덥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새 증거 확보 집중

2018.07.06 오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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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기존 경찰수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뒤에 소환자를 부른다는 방침이어서 김경수 경남지사 등 사건에 연루된 정치권 인사의 소환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에 임명된 지 한 달째, 수사 시작 열흘째를 맞아 허익범 특별검사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지금까지는 물론 당분간은 기존의 경찰수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익범 / 특별검사 : 증거 자료의 수집이나 분석 또는 재배열을 통해서 새로운 증거를 찾는 데 매진했습니다. 새롭게 취득한 증거물 또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네이버 등 포털 3사를 전격 압수수색 한 것도 기존 경찰 수사에서 부족한 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 저희는 경찰의 수사기록에 있는 내용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털 3사 압수수색도 (하게 된 것입니다.)]

특검은 새롭게 확보한 디지털 증거가 혹시 증거능력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피의자를 입회시킨 상태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보안 메신저 '시그널'의 복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특검은 또 일부 핵심 피의자를 출국금지하는 등 신병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의 수사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인물 중 한 명인 윤 모 변호사는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받았습니다.

특검은 윤 변호사를 상대로 청와대 행정관 인사 청탁한 과정을 추궁했습니다.


또 김 지사 앞에서 댓글조작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필명 '둘리' 우 모 씨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먼저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뒤에 핵심 관련자를 부르겠다는 방침이어서 김경수 경남지사 등 사건에 연루된 정치권 인사들의 소환은 예상보다 시기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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