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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파병' 압박에 동맹국들 줄줄이 거부

2026.03.17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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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해 영국은 확전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하지 않았던 독일과 호주 등도 선제적으로 군사작전 참여를 일축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작전 동참을 거듭 촉구하는 가운데, 백악관도 나토 동맹국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 미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NATO 방위비 문제에서 동맹국들에 더 많은 기여를 요구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곧 그 결실을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동맹국들과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논의 중이라면서도 이것이 나토의 임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해서도 영국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며,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우리 자신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되, 우리는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한 것입니다.

앞서 프랑스도 전쟁이 격화되는 동안에는 호르무즈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지 않은 호주와 독일 등도 선제적으로 거부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독일은 이 전쟁은 나토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장관 : 그런 조치를 하기 전에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며, 또 실행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고, 우리가 시작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외교적 해결과 신속한 종전을 원합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폐쇄는 외교적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해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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