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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함북 경제시찰서 격노..."말이 안 나와"

2018.07.17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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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일대에서 경제현장을 시찰하며 내각과 당 경제부·조직지도부 등 경제 부문 책임자의 무능력을 또다시 호되게 질책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어랑천발전소 건설현장과 북한군 제810군부대 산하 락산 바다연어 양어사업소, 염분진호텔 건설현장 등을 시찰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댐 건설을 시작한 지 17년이 되도록 총 공사량의 70%만 진행된 점을 지적하며 원인을 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각 책임일꾼들이 최근 몇 해 사이 댐 건설장에 한 번도 나와보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고 대단히 격노해 말이 안 나온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내각을 비롯한 경제지도기관도 덜됐지만, 당 중앙위 경제부와 조직지도부 해당 지도과도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일을 해서 어떻게 당의 경제발전구상을 받들어 나가겠느냐며 노동당에 대해서도 군기잡기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함경북도 염분진호텔 건설현장에서도 골조공사를 끝낸 때로부터 6년이 지나도록 내부 미장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적미적 끌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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