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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기말고사 유출...원인은 '내신 만능주의'

2018.07.18 오후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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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이어 광주와 부산까지, 전국에서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험지 관리 소홀도 문제지만 현 대입제도 아래 내신 만능주의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모가 기말고사 시험지를 통째로 빼돌리고, 학생이 교무실에 들어가 몰래 시험지를 사진 찍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직접 문제를 알려주기까지.

전국에서 기말고사 시험지가 줄줄이 새어나갔습니다.

가장 먼저 사태의 원인으로 꼽히는 건 현행 대입제도입니다.

[안선회 / 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 대입제도에서 학생부 내신 점수가 대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됐다는 거죠. 이 학생부 교과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거죠.]

실제 2020학년도 대입에서 내신 영향력이 큰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학생은 77.3%, 사상 최대치입니다.

여기에 성적을 우선시하는 교육 시스템도 문제로 지목됩니다.

[배경희 / 참교육학부모회 사무처장 : 과정의 도덕적인 잣대보다 성적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학교 문화도 크게 문제로 짚을 수 있는데요. 입시로 직결되다 보니까 도덕적으로 잘못돼도 성적을 잘 받는 게 중요하다….]

또 절차에 따라 시험지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은 학교의 관리 소홀도 사태를 키웠습니다.

이런 시험지 유출로 피해를 보는 건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다른 학생들입니다.

특히 고3 시험지가 유출된 광주의 경우, 당장 코앞에 다가온 대입 일정에 쫓기게 생겼습니다.


[이영덕 /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 7월 말까지 학생부 성적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기말고사를 쳐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수시 준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신 만능주의와 경쟁적 대입구조가 학부모와 학생을 잘못된 선택으로 내몬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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