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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대사관 부근 폭발물 터져...용의자는 20대 남성

2018.07.26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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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국대사관 부근에서 오늘 낮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20대 남성이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건데,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거리 횡단보도 부근이 회색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웅성거립니다.

폭발물이 터진 시간은 낮 1시쯤.

미국 대사관과 인도 대사관 중간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폭발물이 터진 곳은 미국대사관 영사부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지점입니다.

폭발음은 수백 미터 밖에서 들릴 정도로 컸습니다.

[위웨량 / 주민 : 제가 400∼50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도 펑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중국 공안은 내몽골 출신의 26살 남성이 폭죽 장치로 의심되는 물건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손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물이 터진 곳이 미 대사관 부근이어서 미중 무역전쟁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범행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중국 당국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개별적인 치안 사건에 불과합니다. 중국 경찰이 이미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앞서 오전에 비슷한 장소에서 한 여성이 몸에 휘발유를 뿌리다가 경찰에 체포됐지만, 이번 폭발 사건과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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