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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수급연령 높이지 말라" 반발 확산...푸틴 지지도 '흔들'

2018.07.29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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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나라나 연금제도를 바꾸기는 무척 어려운가 봅니다.


러시아에서는 정부가 연금 수급연령을 높이자 국민적인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시민 수만 명이 모스크바 등지의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수급연령 상향에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세르게이 우달트소프 / 정치운동가 : 정년이 연장되면 러시아 국민은 1인당 백만 루블씩 빼앗기게 됩니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4일 연금을 받는 나이를 대폭 높이고 정년도 연장하는 내용의 연금법 개정안을 냈습니다.

남자는 현행 60살에서 65살로, 여자는 55살에서 63살로 연금 지급 시기를 늦춘다는 것인데 이 개정안이 지난 19일 집권당의 찬성 속에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연금가입자들은 연금을 받기도 전에 숨지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러시아 남자의 기대수명은 66살, 여성은 77살에 불과합니다.

[발렌티나 올로바 / 집회참가자 : 우리 자식들이 그때까지 살지도 못해요. 65살은 고사하고 60살, 55살도 못 넘길 겁니다.]

시위를 주도한 러시아 공산당은 연금 수급연령 상향 방침을 철회하고 이를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연금개혁은 "고령화에 따른 기금 적자와 경제 부진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러시아 국민의 89%가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지난 1월 60%에서 지난달 48%로 하락해 5년 만에 50%를 밑돌았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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