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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안철수 측 전략 빼내 김경수 측에 전달?

2018.08.10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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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노영희 / 변호사


[앵커]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국내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그리고 노영희 변호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살펴볼 내용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검찰, 특검 조사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지사가 20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에 귀가를 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 먼저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 저는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습니다.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지금 보신 것처럼 특검이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가 됐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어제 특검에 나오면서도 역시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특검, 사실특검이 돼달라고 했는데 정치적인 부분으로 김경수 지사는 계속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본인은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하고 있다는 거죠. 나와서 처음 얘기한 것은 본인은 충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몇 가지 얘기를 합니다. 특검이 전혀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그런 답을 진실에 입각을 해서 내놔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공을 돌린 것이죠.

그래서 지금 이 의미는 지금 특검은 정치적인 것을 고려하는 그런 특검이다. 우리가 거꾸로 해석을 해보면요. 그래서 목적의식을 가지고 지금 진행을 하고 있고 그리고 나는 그동안 두 차례의 조사를 통해서 드루킹과의 대질조사까지 마쳤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 할 말도 다 했기 때문에 이제 모든 공은 그쪽으로 넘어갔으니 결론을 한번 제시를 해봐라 이런 얘기거든요.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현재 집권여당에 소속돼 있고 현직 지사라고 하는 점 그리고 본인은 자기 뒤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제 도정에 전념을 하게끔 해달라라고 한 것은 자기 뒤에 자기를 뽑아준 많은 유권자, 경남 도민들이 있다라고 하는 그런 일종의 자신감의 발로가 아닌가 이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어제 두 번째 소환조사에서 특검이 뭔가 강력한 증거물을 제시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했었는데요. 지금 김경수 지사의 이런 입장을 보면 1차 조사 때와 변함이 없는 모습이거든요. 뭔가 조사에서도 별다른 게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인터뷰]
일단 김 지사 입장에서는 물론 어떤 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는지는 우리는 모르기 때문에 바깥에 보여지는 모습 자체에서는 예전하고 다를 게 없더라 이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김경수 지사가 처음에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을 때에 특검 측에서 생각나게 해 주겠다고 말을 했지만 실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특별히 그런 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거든요.

그런 다음에 이번에 두 번째에서 그렇다면 예전에 생각나게 해 주겠다던 그 증거가 제시되었을까 사실은 이게 문제였는데 이번에 태도를 보게 되면 그거 없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김경수 지사 측 변호인들은 사실 생각보다 신중하게 대답하기를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있었다, 없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또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비치는가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판단과 해석하는 방향성에 대해서 조금 전략을 짜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관계자와 얘기를 해본 결과는.

어쨌든 중요한 건 김경수 지사 측 입장에서는 당신들이 그렇게 요란하게 우리를 불러서 뭔가 하겠다고 한 것에 비해서는 사실은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고 예전에 말했던 것 다 재탕이다.

다 김동원 씨라고 하는 드루킹 쪽 사람들이 말한 걸 그대로 한 번씩 다시 물어보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었고 특히 그날 우리가 갔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는데 갔다는 걸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갔을 때에 킹크랩 시연을 봤냐 안 봤냐 이 문제가 사실 포인트였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관련자들이 증언한 내용만 우리한테 계속 캐물었고 실질적으로 그 반대되는 증거에 대해서는 제대로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걸 인정할 수 없다, 이런 취지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킹크랩 시연을 봤느냐 또 묵시적으로 동의를 했느냐, 이 부분이 어제 2차 조사에서 하이라이트였고 또 이 조사를 위해서 대질신문을 한 것으로 나왔어요. 3시간 30분 동안 했는데 대질신문이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일단 나와 있는 것을 살펴보도록 하죠.

[인터뷰]
일단 영상 녹화를 통해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금 알려져 있기로는 지금 드루킹과 그리고 김 지사가 평행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죠.

[인터뷰]
화면에 나오고 있죠. 그래서 그 뒤쪽에는 변호인들이 각각 자리를 하고요. 그리고 앞에는 검사가 소위 대질신문이라고 하는 것은 무릎 맞춤이라고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보통 분들이 생각할 때는 저 두 사람이 서로를 쳐다보고, 마주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실 수가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렇지는 않고요.

서로가 횡으로 앉아서 검사가 물어보는 그런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답변을 하게 되겠죠. 그 답변을 하는 과정 속에서 어차피 시연회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 나는 들어본 적도 없다, 그리고 그것은 소설 같은 얘기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의견 자체가 한 사람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하는 거죠.

그래서 그 두 사람이 어떤 질문에 대해서 얘기하는 반응 같은 건 전부 다 녹화가 되고 그것을 통해서 어떤 사람이 지금 현재 진실을 얘기하고 있고 누가 거짓말하고 있는가라고 하는 것을 3시간 30분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긴 시간 동안에 특검에서는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한번 다 물어본 것으로 그렇게 예측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대질신문을 할 때 보통 보면 저렇게 한 공간에서 대질신문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방에서 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렇게 한 공간에 두면 다른 의미가 있나요?

[인터뷰]
왜 그러냐면 저건 서로가 거짓말을 하는 측이 있고 진실을 얘기하는 측이 있는데 한 공간에 같이 있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거죠.

그리고 어떤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하는 그 태도라든가 그리고 논리라든가 이런 것을 봤을 때 조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것을 가늠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포착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죠.

[앵커]
노 변호사님은 이런 대질신문 이런 걸 혹시 현장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대질신문을 통해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 이렇게 바꾸는 경우가 있을까요?

[인터뷰]
있어요. 저도 대질신문에 많이 참여를 해 봤고 또 실질적으로 질문을 하면 이쪽 사람이 대답하는 걸 듣고 반대쪽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거나 말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그런 것들이 사실은 부언어라고 해서 단서로 작용할 수가 있는데 어쨌든 지금 특검은 녹화를 다 해 버렸기 때문에 아마 나중에 영상 녹화 테이프를 돌려보면서 그때 당시의 미묘한 표정의 변화라든가 이런 것을 아마 놓치지 않고 집중적으로 그 타이밍에 뭔가 켕기는 게 있었구나라고 생각할 그런 가능성이 있는데요.

실제 얘기를 하다 보면 논리적으로 A라는 사람이 이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라고 하는데 어떻습니까라고 물어보면 그쪽에서 뭔가 대답을 했는데 논리적으로 안 맞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거짓말을 하는 입장에서. 그러면 특검이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지적을 해서 이거는 좀 뭔가 문제가 있는데 네 말이 안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질문을 해요, 포인트로.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잘 반응을 하고 제대로 잘 대답을 하면 이 사람들이 거짓말을 안 하는 게 되지만 조금이라도 주춤거리거나 머뭇거리거나 내지는 뭔가 다른 식의 반응을 하려고 하다가 말이 꼬인다거나 이렇게 되면 사실은 그 사람이 거짓말한다고 우리가 느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당신 말이 맞다, 내가 그때 착각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또 그렇지 않고 끝까지 같은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마 김경수 지사 측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냥 일관적으로 쭉 얘기를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김경수 지사 측에서 얘기했던 포인트 중 하나는 이겁니다. 우리가 킹크랩 시연회를 내가 만약에 보러 갔고 내가 그 출판사에 사실은 방문을 한 게 맞다면, 그래서 킹크랩 시연을 나에게 보여주려고 했다면 그렇게 많은 증거들을 꼼꼼하게 챙겨놓았던 당신들이 왜 그 장면에 대해서는 전혀 CCTV라든가 핸드폰 촬영이라든가 녹음이라든가 이런 걸 하나도 하지 않았느냐.

당신들의 성향이나 이런 것들 혹은 그동안 나에게 제출한 증거나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사실은 나도 전혀 모르던 것들을 여러 가지를 다 가지고 있던데 왜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그런 게 유독 없겠냐. 오로지 당신들의 측근이 말한 말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한다는 거죠.

그러면 김동원 씨 측에서는 우리는 그때 당시 당신을 믿었고 우리가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었고 이런 정도 내지는 그런 것들이 나중에 문제가 될까 일부러 안 했고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들어보면 결국 누구 말이 더 그럴듯한지 우리가 해석하는 과정 중에서 이 사람이 거짓말하는구나, 아니구나라는 걸 알 수 있는 거죠. 이게 정황증거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거죠.

[앵커]
어쨌든 어제 두 사람의 대질신문에서는 결국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는 킹크랩 시연을 보여줬다. 그러니까 김 지사가 감탄을 표하거나 사용 허락해 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김경수 지사는 종전과 다름없이 킹크랩은 본 적도 없다라고 이렇게 얘기했어요. 둘 중의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인데 이거 어떻게 가려낼 수 있습니까? 몸짓이나 표정에서 특검팀에서는 단서를 잡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게 재판 과정에서 인정이 되는 거예요?

[인터뷰]
사실은 이게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요. 객관적으로 사실을 살펴보게 된다면 그 해당 장소에 그 시간에 갔었다고 하는 걸 인정하는 순간 일단 반은 접고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경수 지사가 사실은 나는 킹크랩 본 적도 없다고 얘기는 했지만 일단 이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지 여론을 자꾸 조작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특검이 보는 것인데 그와 관련해서 시연회를 한다고 해서 오라고 했는데 왔다고 하는 진술이 있는 반면에 여기는 가긴 갔는데 본 적이 없다 그러면 본 적이 없다라고 하는 게 약간 궁색하게 들릴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김경수 지사가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런 경우에는 검찰도 그렇고 판사님들도 그렇고 좀 네 말이 신빙성이 없다 이렇게 판단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드루킹이라고 하는 사람의 태도나 그동안 보내왔던 증거나 말이나 이런 것들의 신빙성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게 어렵지는 않겠냐고 보는 게 법조계의 다수 인식인 거죠.

왜냐하면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정말로 김경수 지사가 처음부터 그렇게 했다고 하면 처음부터 그런 얘기를 술술 풀어놨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찔끔찔끔 나오다가 상황이 바뀔 때마다 말을 조금씩번복하면서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네 말을 믿기 힘들다 이렇게 본다는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 언론 보도, 오늘 오전에 나왔는데요.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측에서 대선 때 안철수 당시 후보 측의 홍보자료를 빼내서 김경수 지사 쪽에 넘겼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인터뷰]
새로운 사실이죠. 그것이 2017년 4월 3일날 작성이 된 A4지 약 5장 분량의 홍보전략입니다. 이것의 내용을 보게 된다면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양향자 의원 있죠. 삼성 출신인데 그분이 삼성전자 반도체 피해자 관련되는 단체들 시위를 비난한 것이 있어요.

그와 관련돼서 과연 문재인 후보의 이미지가 많이 깎였다고 하는 것이 있고요. 그래서 과연 그런 사람이 재벌개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는 그런 것이죠.

그리고 안 후보의 약점이라고 하는 것이 박지원 의원하고 이미지 겹쳐서 이 이미지가 김기춘 같은 이미지가 떠버렸기 때문에 뭔가 문재인 후보하고의 차별화 전략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희석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젊은 느낌 그리고 문재인 후보 측은 패권주의로 몰겠다라고 하는 그런 내용들이 포함이 돼 있었고요.

그리고 공격 포인트라고 하는 것의 핵심적인 것이 재벌개혁이에요. 그런 내용들이 포함이 돼 있는데 또 특히 하나 더 추가를 한 것은 안철수 캠프 쪽에서 참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데 이것이 꽤 오래전부터 준비를 했는데 어디에서 나왔느냐 하면 광고대행사에 있는 관련자로부터 그 내용을 입수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조사를 통해서 광고대행사와 회의 내용. DOCX라고 하는 파일을 텔레그램으로 받아서 그것을 대선정보 관련 보고라고 하는 문건으로 만들어서 지금 김경수 당시 의원의 보좌관에게 전달했다라고 하는 그런 내용이 부분에 밝혀졌습니다.

[앵커]
결국은 드루킹 측에서 그러니까 상대 후보, 그러니까 경쟁자였던 안철수 후보 캠프의 문건을 건네줬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지지자일 가능성이 아닐 것이다라는 점으로 봐야 되는 부분 아닙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이게 바로 경공모 회원 중에 보람엄마라고 하는 사람이 작성한 문건인데 그 문건이 작성된 경위와 그것들을 정리해서 김경수 지사의 보좌관인 한 모 씨에게 전달한 경위가 상세히 적혀져 있고요.

특히 메신저 같은 것들을 통해서 전달했다라고 하는 것이 증거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것들이 전달된 건 분명한 것 같은데 단순히 그냥 지지자로서 전달을 해 준 것인지 아니면 서로 간에 정치적으로 어떤 식으로 공방을 하자라고 하는 모의하에 이게 전달이 된 건지 확인하는 게 필요한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아까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안 전 후보 측의 캠페인 팀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또 그 사람으로부터 당시에 선전이나 광고 같은 걸 하기로 했었던 광고대행업체 대표가 있거든요. 그 사람들한테 얘기를 들어봐야지 확실한 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에 관련자들, 특히 한 모 씨에게 이걸 전달했다고 한지 보좌관한테 어떤 식으로 전달됐고 보좌관이 김경수 지사에게 전달을 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해 봐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100만 원을 예전에 김경수 지사로부터 받았다, 시연회 관련해서. 얘기했던 것을 번복했거든요.

그렇게 자꾸 말이 번복된다면 이런 문건들이 가지고 있는 증거가치나 증거력이 사실은 많이 탕감되는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자꾸 사람들의 판단을 헷갈리게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의혹도 추가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특검 측에서 김경수 지사를 다시 한 번 소환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아니면 앞으로 김 지사에 대한 신병 처리를 어떻게 하게 될까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은 시간이 좀 모자라는 부분이 있어요. 김 지사를 또 다시 부르기 위해서는 지난번에 얘기한 것 중에서 못 물어봤던 것, 내지는 새롭게 등장한 것을 물어봐야 되는 그런 게 있는데 다시 물어봤자 사실은 나올 게 더 이상은 없을 거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고요.

이게 22일까지, 특검 시한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22일까지 모두 정리가 되어서 대통령에게 넘어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네들 선에서 이미 20일 전에 서류가 다 정리가 돼야지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시간으로 따져봐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지금 그것보다도 특검에서는 백원우라든가 청와대에 있는 분들을 이번 주말에 불러서 얘기를 하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신문이나 진술 조서들을 모두 다 종합해서 검토해서 하나의 맥을 연결시켜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그래야서 흐름을 이해하니까. 그런데 그런 걸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해서 제가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다만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예전보다는 많이 높아졌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영장 청구할 만한 정도의 얘기가 없었다고 보지만 지금에 와서 영장을 청구 안 하면 오히려 본인들이 한 수사를 부정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요.

그렇지만 이미 아시다시피 도 변호사에 대한 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된 상황이고 특히 김 지사에 대해서 영장을 청구했는데 발부가 또 안 된다 그러면 특검 입장에서는 상당히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김경수 지사가 조사를 마치고 나온 특검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김 지사를 지지하는 지지자들도 있었고 또 구속 수사를 하라면서 나와 있는 시위대도 있었는데 상당히 소란스러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마는 이 장면입니다. 뒷덜미를 잡아채는 시위대가 있었는데요. 지금 이렇게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가는 중간에 저렇게 뒷덜미를 잡아챘었습니다.

시위대와 지지자들, 감정이 많이 고조돼 있는 상태였을 것 같은데 저런 모습들이 지금 정치적으로 민감해지면서 충돌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사태라고 할 수 있겠는데 자제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왜 그러냐면 처음에 1차 조사, 2차 조사 때 김경수 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서 나왔을 때, 출두를 했을 때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을 옆에 같이 데리고 왔었고요. 또 지지자들 중에서는 일부 꽃을 던지는 그런 사람도 있었거든요.


그분들을 향해서 본인이 직접 거기다 손을 흔든다든지 하는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이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뭔가 힘을 보태주는 그런 상황이긴 하지만 또 반대 입장에서는 왜 저런 식으로 당당하게 하느냐, 이런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러나 현재의 상태에서는 특검에 의해서 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 앞으로 재판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서 진실이 발견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런 상황에서 물리적인 폭력을 사용한다든가 하는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은 당연히 자제가 돼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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