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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던 여성 살해 후 암매장..."행동이 못마땅해서"

2018.08.13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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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에서 만나 빌라에서 합숙해온 남녀 5명이 함께 살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까지 암매장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암매장한 시신을 옮겨 다시 묻는 등 범행을 감추려고 치밀하게 계획했지만, 결국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의 한 원룸 밀집지역입니다.

지난 3월, SNS로 만난 20대 남녀 6명은 이곳의 한 빌라에서 함께 생활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내지 못했던 23살 A 씨가 집안일을 도맡았는데, 동갑내기 B 씨 등 2명은 A 씨의 행동이 못마땅하다며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계속된 폭행에 결국 A 씨가 숨졌는데도 이들은 태연하게 시신 암매장을 계획했습니다.

그동안 폭행에 가담했던 일행들도 자신들의 비위가 드러날까 봐 순순히 이들 말에 따랐습니다.

피의자들은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원룸에서 약 20km 떨어진 이 야산에 구덩이를 파 시신을 1차로 암매장했습니다.

이들은 시신을 암매장한 야산을 수시로 찾아가 문제가 없는지 살피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두 달 뒤 시신을 인적이 드문 들판에 옮겨 다시 묻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황인택 / 전북 군산경찰서 형사과장 : 비가 온 뒤 흙이 유실되자 발각될 것을 우려해 시신을 20km 떨어진 다른 곳에 또 유기했습니다.]

이들은 2차 암매장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뿌려 시신을 훼손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섭 / 전북 군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들이 피해자를 2차로 이곳에 암매장하면서 피해자 시신을 훼손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23살 B 씨 등 5명을 모두 구속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A 씨의 사인과 이들이 벌인 범행이 더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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