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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직자들 '아동 성 학대' 용서 구해

2018.08.20 오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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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곳곳에서 드러난 성직자들의 아동 성 학대 추문에 대해 용서를 구했습니다.


교황은 현지 시각 20일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제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피해자들의 고통이 오랫동안 방치되고 은폐됐다"며 재발과 은폐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직자와 사제가 저지른 잔학한 행위를 교회가 슬픔과 부끄러움을 갖고 인정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법 당국은 2년간 관련 조사를 벌인 끝에 300명이 넘는 성직자가 천 명이 넘는 아동에게 해를 끼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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