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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제주' 근접...오늘 아침이 고비

2018.08.23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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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이 제주도 육상과 가까운 곳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과 불과 100km 정도 떨어진 서귀포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태풍 경로를 보면 지금이 서귀포에서 가장 근접한 때인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강한 비바람이 정말 쉴새 없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비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좌우로 날아다니는 모습입니다.

지금 제 뒤로 정박한 배들이 보일 텐데요.

방파제 안쪽에 피항한 상황인데도, 이렇게 심하게 흔들리고 배들끼리 서로 부딪쳐 쿵쿵하는 충돌음이 들릴 정도입니다.

화면에는 잡히지 않지만 항구 바깥쪽에는 집채만 한 파도가 계속해서 방파제를 넘어오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은 서귀포시 남서쪽 90km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주 윗세오름에는 새벽 3시를 기준으로 35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해발 천400m 정도에 있는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 주변에는 초속 6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어제 오후 6시 이후 항공기는 모두 끊겼고,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한라산 입산은 모두 통제됐고, 제주 올레길도 출입을 막았습니다.

제주 산방산 진입도로와 탑동 해안도로 등 통해도 통제됐습니다.

통행을 막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폭풍우가 심한 상황이라 피해는 벌써 생기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 폭포 주변에서 사진을 찍던 남녀가 물에 빠졌습니다.

31살 남성은 뭍으로 다시 나올 수 있었지만 함께 있던 23살 여성은 실종됐습니다.

또 서귀포시 위미항의 테트라포드도 10m 이상 유실됐고, 신호등이 부서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의 북상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이기 때문에 운항이 재개되는 시점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은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쯤 목포 서쪽 바다로 진행할 것으로 예보됐는데, 제주는 오전 중에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많은 곳은 최대 500mm 넘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그런 만큼 태풍이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항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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