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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아내 셋째 출산 당시 '무통주사 거부' 일화 논란

2018.10.02 오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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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아내 셋째 출산 당시 '무통주사 거부' 일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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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축구 해설가 이영표(41)가 셋째 출산 당시 종교적 이유로 아내를 설득해 무통 주사를 맞지 않게 한 일화가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씨는 지난 6월 출간한 에세이지 〈말하지 않아야 할 때〉 202~203쪽에서 성경책 창세기 3장 16절을 인용하며 "주님이 주신 해산의 고통을 피하지 말자"면서 무통 주사 없이 분만할 것을 설득했고, 아내가 이에 따랐다고 밝혔다.

이영표가 인용한 창세기 3장 16절은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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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아내 셋째 출산 당시

이 씨는 책에서 "진통이 시작되자 부들부들 고통에 떠는 아내"를 보며 마음이 약해졌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려는 노력은 언제나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럽다고 설명했다.

이 씨 부부가 첫째와 둘째 모두 무통 주사 없이 분만했고 셋째마저 무통 주사 없이 분만했다는 내용이 갑자기 주목을 받으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성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신앙심을 시험하는 도구로 삼았다"는 비판과 "부부의 선택이니 존중한다"며 공감하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성경이 쓰인 때에는 무통 주사라는 개념도 없었는데 초월 해석을 했다"면서 "선수 시절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때 마취는 왜 받았냐?"라는 날 선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경희의료원 산부인과 이경아 전문의는 "여러 번 출산한 경우에는 진통 시간이 길지 않다고 여기면 무통분만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매우 드문 경우며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아 전문의는 "무통분만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쇼크가 올 수 있고, 오히려 무통 주사를 거부하다가 고통 때문에 제왕절개를 시켜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무통분만하지 않을 때는 임산부에게 쓸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를 주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약간의 고통을 덜 뿐이고, 척추에 주사하는 무통 주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는 "70년대 80년대도 아닌데 무통분만을 하는 편이 낫다"면서 "적당하게 잘하면 유용한 시술이다. 필요한 시술이니까 하는 건데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사진 = 홍성사]
YTN PLUS 최가영(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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