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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의 뉴스 탐방〕 가장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의 건축물 서울시청에서 만나다

2018.10.0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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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의 뉴스 탐방〕 가장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의 건축물 서울시청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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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전시_ “가장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의 건축물 서울시청에서 만나다”전… 영국 가디언지 건축디자인평론가 올리버 웨인라이트의 눈으로 본 평양 시가지와 건축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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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의 뉴스 탐방〕 가장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의 건축물 서울시청에서 만나다

북한 제일의 도시인 평양은 우리에게 지척이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시이다. 평양은 고조선 때부터 있어왔던 4천년 이상의 역사적인 도시이며, 고려의 중요 거점 도시로, 조선의 사신들이 머무는 도시로 경치 좋고 부유한 풍류의 도시였다. 하지만 우리에게 평양은 여전히 마음 놓고 갈 수도 없는 곳이기에 그 궁금증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양의 현재 모습이 그나마 알려지게 되었고,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은 세상을 향해 성큼 걸어 나오는 오묘한 행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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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의 뉴스 탐방〕 가장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의 건축물 서울시청에서 만나다

어느 곳보다 가까운 곳에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시, 평양의 시가지와 주요 건축물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우리 눈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온 평양의 모습은 여전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인 것만은 분명하다. 오는 10월 19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에서 열리는 ‘가장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의 건축물 시청서 만난다’전은 이러한 궁금증을 다소 해결해 줄 수 있는 특별한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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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의 뉴스 탐방〕 가장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의 건축물 서울시청에서 만나다

전시는 지난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위해 조성된 평양 광복거리의 고층살림집(아파트)에서부터 능라도 5.1경기장, 평양시를 가로지르는 대동강의 섬 양각도와 양각도 국제호텔 등 평양의 곳곳을 담은 총 36점의 사진이 눈길을 자아낸다. 광복거리 아파트는 총 4㎞의 길이에 약 25,0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260개의 아파트 단지로 원룸 형태부터 지그라트 계단식, 곡선 형식을 뽐내는 새로운 형식의 다양한 주거시설로 채워져 있다. 능라도 5.1 경기장은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한 화제의 장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후 평양 시민 앞에서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을 것이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고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자”는 감동적인 연설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강조했다. 주체사상탑 남서쪽 전망 사진에서는 대동강을 가르는 양각도 내 양각도 국제호텔과 청록색 지붕의 대동강 외교관 클럽이 펼쳐진 도시 평양의 세세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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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사진은 모두 영국 가디언지 건축디자인평론가로 활동 중인 올리버 웨인라이트(Oliver Wainwright)의 작품이다. 올리버 웨인라이트는 전시를 기해 “지금까지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폐쇄된 북한의 도시 계획적 야망과 국가주의적 기념물들뿐 아니라 현실적인 뒷모습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올리버 웨인라이트는 케임브리지대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런던광역시청과 OMA 등에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가디언지에 건축에 대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4.27 판문점회담과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9월 평양정상회담의 계속적인 남북관계 훈풍은 정치·문화·스포츠 등에서 각 분야의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평양건축 사진전은 평양의 도시 모습과 최근 건축물의 경향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남북 간 건축·도시 분야의 적극적인 교류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시민과 동포를 향한 연설에서 “우리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며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길을 보여주고자 했다. 북핵 문제로 촉발한 세계적인 위기국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 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확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다가온다. >>자료_ 서울특별시,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 IAB자문교수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 ANN(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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