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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띄우는 편지] 조지아 이찬우 씨

2018.10.27 오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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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아버지 어머니께….


척박한 이곳에 첫발을 디딘 지 어느덧 7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마음만은 잘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아버지 점점 연로해지시는 불편한 몸으로 생활하시기 힘드시죠?

지금까지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받기만 했는데, 정작 부모님께서 제 도움이 필요로 하는 지금 멀리 이곳 조지아 티빌리시에서 있으니 아들로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효도하고자 하는 마음은 가득한데 살다 보니 마음처럼 잘되지 않네요.

가까이서 함께하지 못해도 멀리서나마 두 분의 평안과 행복과 건강하심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이제 제 걱정은 마세요. 이곳에서 더 많이 베풀며 사랑하며 그렇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 이렇게 편지를 적으니 더더욱 그리워집니다.


지금 여기는 한밤중인데 한국은 곧 아침이겠지요.

아침진지 맛있게 드시고 오순도순 손잡으시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버지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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