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색을 얻다...취미를 취업으로!

[앵커]
'인공'이 범람하는 시대이다 보니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것'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색을 얻어내는 천연 염색은 이제 취미를 넘어 창업이나 취업 가능성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예부터 삼베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천을 꼬아 천연염료에 담자 아름다운 문양이 나옵니다.

양파는 노란색, 쪽은 파란색을 냅니다.

염료가 공기와 만나면서 색의 깊이는 갈수록 더해갑니다.

특산품 녹차와 옻 등 염료는 지천입니다.

[장향심 / 귀촌인 :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들로 염색해서 색깔 자체도 정말 오묘하고 신기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무료한 시간을 이렇게 활용합니다.]

취미로 시작한 일이지만 창업이나 취업으로 이어지는 움직임이 많습니다.

'천연 염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제품 반응이 좋기 때문입니다.

야생화 자수와 천연 염색 작품을 볼 수 있는 한옥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심향란 / 천연염색공예관장 :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 같은 것을 기부도 조금 하고 공예나 문화상품을 개발해서 우리 보성군 이미지도 상승시키고 홍보도 할 겸 해서 여기에 내려와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향토 자원을 활용해 천연 염색의 가치를 알리고 고유의 정신과 문화를 계승하려는 노력입니다.

[조태기 / 전남 보성군 복내면장 : 재봉도 하고 염색도 해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창업 프로그램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과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겠고 앞으로 그렇게 해 나아갈 방향입니다.]

보성에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있는 삼베 박물관 건립도 추진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