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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 만에 바뀐 합격...학생은 무슨 죄?

2018.12.14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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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수시 모집 합격자 수십 명이 4시간 만에 뒤바뀌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학 측은 "프로그램이 잘못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가 불합격한 학생과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수시 모집에 지원한 나 모 군은 아침까지만 해도 뛸 듯이 기뻤습니다.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장학금 대상자에도 올라 기쁨이 더 컸습니다.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합격 사실을 알리고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로 들떴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발표가 잘못됐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졸지에 예비 9번으로 내려앉은 겁니다.

[나○○/ 조선대 합격취소 지원자 : 대학 하나에 울고불고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심정을 잘 모르시는 건지 아니면…. 솔직히 화가 많이 났어요. 슬프다기보다는…. 그래서 항의 전화도 많이 하고, 부모님들도 화가 나고 그랬을 거예요.]

나 군처럼 조선대 수시모집 합격 통보를 받은 뒤 번복된 지원자는 78명에 이릅니다.

대학 측은 '프로그램 오류'로 합격자가 잘못 발표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전검증까지 거쳤는데도 지원자들의 항의를 받은 뒤에야 비로소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범규 / 조선대학교 입학처장 :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프로그램이 조금 바뀌는 데, 바뀌는 것이 옛날에 돌아갔던 프로그램과 맞물려 돌아가는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고….]


대학 측은 성적 조작이나 비리가 아니라서 불합격된 지원자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죄 없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분통을 터뜨리는 것뿐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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