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릉도 일주도로가 반세기 만에 완전히 개통됐습니다.
울릉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쉽고 빠르게 섬 곳곳을 왕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들이 새로 뚫린 터널을 막힘없이 오갑니다.
터널을 이용하면 울릉군 울릉읍 내수전에서 북면 섬목까지 불과 10여 분.
눈앞에 보이는 곳이지만 도로 개통이 늦어지면서 지금까지는 1시간 반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울릉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전히 개통됐습니다.
[허영한 / 울릉 주민 : 울릉도를 한 바퀴 돌 때 업무를 보면서 가다 보니까 왕복 2∼3시간이 걸렸는데, 터널이 뚫리고 나서는 많이 단축되어서 빠르면 30분, 늦으면 1시간 정도로 최대 2배 이상 단축되어서 매우 좋습니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시작부터 완공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난 1963년 사업 계획이 확정됐지만, 13년이 지난 뒤에야 첫 삽을 떴습니다.
2001년 전체 도로의 90%가 만들어졌지만, 나머지 4.75㎞는 해안절벽 등 난공사에다 사업비 부담으로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그동안 막힌 구간을 돌아가야 해 불편이 컸지만, 이제 손쉽게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병수 / 경북 울릉군수 : 일주도로가 완전히 개통되어서 획기적인 편리함을 가져다주면서 관광, 산업, 문화 등에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예상됩니다.]
경상북도와 울릉군은 기존 개통 구간 가운데 통행이 불편한 21㎞에 대해서도 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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