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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밀월 속 러시아 '미니 돼지' 인기

2019.01.02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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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해를 맞아 러시아에서 미니 돼지가 선물용이나 애완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러시아에는 원래 돼지해나 개해 같은 개념이 없었는데 최근 중국과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모스크바에 사는 마리아 씨가 아이들에게 줄 새해 선물로 마련한 미니 돼지를 안고 즐거워합니다.

12월에 예약이 많이 몰려서 한참이나 순서를 기다려 비싼 값에 겨우 살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영향으로 러시아에서는 돼지해를 앞두고 복을 가져다준다는 돼지의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한 마리에 250달러, 28만 원쯤 하던 미니 돼지 값이 2~3배로 치솟았지만 물량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루드밀라 페레펠로바 / 미니 돼지 사육업자 : 돼지해를 맞아 사람들이 이벤트를 위해 미니 돼지를 빌리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선물하려고 사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없던 일이죠.]

조금만 커도 100kg이 넘는 보통 돼지와 달리 미니 돼지는 40kg, 마이크로 돼지는 15kg까지만 자라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동물 애호가들은 그러나 사랑을 받던 반려 돼지가 몇 달 뒤에 애물단지로 방치될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나탈리아 샤고바 / 동물 애호 운동가 : 흔히 건초를 조금 주고 집에 두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돼지는 함께 걷고 놀아주고 돌봐줘야 합니다.피규어와는 달라요.]

러시아에는 원래 개나 돼지해와 같은 12간지가 없었는데 중국의 영향을 받아 이런 변화가 생겼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부쩍 가까운 사이가 됐습니다.


올해 중러 수교가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두 나라 정상은 연말에 축전을 주고받으며 밀월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인의 돼지 사랑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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