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를 비추던 CCTV가 갑자기 움직입니다.
400m가량 떨어진 지점 갓길에 차량이 서 있습니다.
관제실 모니터 해당 지점에는 '돌발발생'이라는 문구가 생깁니다.
CCTV에도 보이지 않았던 돌발 상황을 파악해 CCTV를 움직이게 하고 근무자에게 알린 건 레이더 기반 시스템.
도로 위에서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을 스스로 찾아내 자동으로 처리하는 모습입니다.
레이더 시스템은 고장이나 사고로 멈춘 차량, 역주행 차량, 보행자 등 도로 위 각종 돌발상황을 98% 이상 찾아냅니다.
또 교통량과 점유율, 평균 속도 등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관제센터에 보내기도 합니다.
작은 레이더가 검지할 수 있는 거리는 400m입니다.
이 광안대교에는 모두 23개 레이더가 도로 위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레이더를 이용하다 보니 야간 시간대나 악천후에도 CCTV만 설치했을 때보다 상황 파악이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부산 광안대교에는 지난해부터 레이더를 이용한 지능형 교통체계가 도입됐습니다.
제주 평화로와 부산지역 교차로 4곳에서도 운용 중이고 울산대교에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 김종호
촬영기자 : 전재영
자막뉴스 : 육지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