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이 '브렉시트' 즉 EU 탈퇴의 연기를 요청할 경우,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독일 일간지 '슈트트가르터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할 지 여부는 영국이 결정할 일이지만, 그런 요구가 있다면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융커 위원장의 이런 언급은 아무런 합의 없이 다음 달 29일 영국이 EU에서 자동 탈퇴 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EU 차원에서 시간을 연장해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의 연기에 반대하면서 EU와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EU는 재협상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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