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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사람들] 문화재에 통일을 담은 정조문

2019.02.24 오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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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경상북도 예천 출생


6살 때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 건너가 파친코 사업으로 자수성가

성공한 사업가였던 그의 인생은 1955년 교토 골동품 거리에서 바뀐다

[정희두 / 고려미술관 상임이사·故정조문 장남 : '아! 이 하얀 항아리는 어느 나라의 것인가?' 궁금해하시면서 상점에 들어가셨습니다. 이것이 우리 고향에서 건너온 항아리라는 것을 이해하셨고요.]

그 뒤 정조문은 전 재산을 털어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문화재 사랑은 평생 이어졌다

[정상미 / 故정조문 차녀 : 도자기를 만지고 계실 때 아빠 얼굴이 너무너무 행복해 하셨어요. 환하게 미소진 얼굴 표정이... 우리한테는 그런 얼굴 표정을 안 하셨어요.]

정조문의 조국애는 문화재 수집에만 그치지 않았다

재일동포, 일본 지식인들과 함께 계간지 '일본 속의 조선문화' 간행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정기 답사 여행 주최

정조문은 분단된 남과 북 모두를 조국으로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평생 단 한 번도 고향 땅을 밟지 않았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쓰시마의 산에 올라 그저 고향 쪽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작고 직전인 1988년 교토 자택에 고려미술관 설립

평생 모은 문화재 1,700여 점 기증

1989년 2월 눈을 감은 정조문의 유언

"조국이 통일되거든 문화재를 기증하라."

[정희두 / 고려미술관 상임이사·故정조문 장남 : 아버지! 우리를 지켜 주세요! 우리는 고려미술관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여기까지밖에 올 수 없었던 우리 아버지 생각하면 눈물을 금치 못합니다.]


"외세의 침략을 수없이 많이 받았지만 우리는 그때마다 일어나서 싸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화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씩씩하고 당찹니까?" -생전 인터뷰 중

조선 항아리에 통일의 꿈을 담은 사람

故정조문(1918~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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