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최초 고발자 "'깡패 같은 놈들이 찾아와서 합의하라고...'" 회유 시도 주장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마약 등 불거졌던 의혹들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 최초 폭로자인 김상교 씨가 추가글을 올렸다.

지난 26일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머니가 겪은 일을 전했다.

김씨는 "1월 말 처음 뉴스가 나간 후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라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 네가 포기할까 봐 사실 얘기 안 했는데, 깡패 같은 놈들이 찾아와서 아들이 잘못했으니 합의하라고 했었다. 근데 나는 너를 범죄자로 만들 수 없었다.'"고 어머니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를 밝히며 버닝썬 측이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는 어떻게든 이겨내야 했고, 이길 거다"라며 "그게 제 가족을 지키는 거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의 민간인 집단폭행 및 버닝썬 집단폭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가장 먼저 폭행 사건으로 버닝썬 사건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마약, 성범죄 의혹과 함께 클럽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에 나섰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김상교 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