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활동을 하는 그룹 오너 일가 3명 가운데 1명은 최소 3개 이상 계열사 등기이사를 겸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60개 대기업집단에서 계열사 등기이사로 등재된 오너 일가는 모두 201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개 이상 계열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은 오너 일가는 전체의 33%인 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SM 우오현 회장은 전체 67개 계열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2곳의 등기이사를 겸직해 가장 많았고, SM그룹 최승석 경영관리본부장과 경남기업 박흥준 대표도 각각 24개와 12개에 달했습니다.
이 밖에 이중근 부영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대표와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등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등기이사직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한 경우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부실 경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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