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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치 조문온 듯...친구 죽음 슬퍼하는 제비들

2019.04.28 오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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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YTN에 보내주신 제보 가운데 마음이 짠한 영상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동료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제비들의 이야기입니다.

전남 신안군에 있는 한 도로입니다.

제비들이 줄을 맞춰 도로에 내려앉았습니다.

차가 지나가면 하늘로 날아갔다가 금세 되돌아와 자리를 지킵니다.

자세히 보니 무리 앞에 제비 한 마리가 숨져 있습니다.

그 위를 차가 지나가면 가까이 다가가 괜찮은지 살피는 모습도 보입니다.

장례식장에 조문 온 사람들처럼 고개를 숙이고 친구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바로 위에 있는 전깃줄에서도 수십 마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까만 제비 옷은 마치 양복을 갖춰 입고 온 느낌도 듭니다.

영상을 촬영한 시청자는 제비들이 이렇게 '날아갔다 앉았다'를 한 시간 넘게 반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청자는 "처음에는 그냥 몰려있구나 생각했는데, 계속 지켜보니 애도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YTN에 제보했다"고 했습니다.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는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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