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정치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더뉴스-청년정치] 청년이 본 정치...언행에 담긴 '정치 품격'

2019.05.10 오후 02:32
AD
■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고은영 /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 장예찬 /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청년정치인의 시선으로 정치권을 들여다보는 더청년정치 시간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은 오늘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복잡하고 국내 정치의 수준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장면을 포착해왔는지청년 정치인들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 시사평론가인 장예찬 서던포스트 정책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대통령 취임 2주년이 됐습니다. 첫 번째 장면은 지지율과 관련된 장면인데요. 장예찬 실장이 뽑아왔습니다.

[장예찬]
이 장면 제가 들고 온 이유는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에 관련해서 지지율 추이를 한번은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역대 대통령 2주년에 비교해 보면 2위라고 합니다. 1위가 김대중 대통령이었고요. 바로 아래 단계, 한 2% 정도 차이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화자찬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잃어버린 지지율에 더 주목하고 싶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 출범을 했죠. 탄핵 직후에 수립된 정부이기 때문에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80%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지지를 이른바 몰아줬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2년 동안의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게 된다면 긍정 평가가 거의 30%에 육박하게 하락했다, 잃어버린 지지율이 지금 30%나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세부적으로 보게 된다면 특별히 중도층, 자영업자 그리고 PK 지역, 20대 남성 사이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 앞으로 3년의 정권이 더 남아 있는데 회복하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저는 문제를 우선 문제로 인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의 아쉬운 점을 경제와 인사로 들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북한 문제, 외교 문제는 비교적 잘했다는 평가가 많고요. 그런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KBS와의 대담만 봐도 경제 문제나 인사 문제에서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낙관론을 보여줬습니다. 인사 실패, 인사 참사라는 그런 용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고 경제 문제 같은 경우도 지금은 어렵지만 올해 같은 경우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낙관을 하고 있었는데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경제 정책에 적극적인 전환까지 요구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문제를 문제로 파악하지 않고 괜찮다고 본다면 3년 차, 4년 차의 지지율, 더 많이 잃어버릴까 우려가 되고 있고요. 1위를 기록했던 김대중 대통령 2년차 지지율. 정권 말기에 이르러서는 많은 압박 속에서 민주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밖에 차이가 안 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정권 말기에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많이 아실 겁니다. 그러한 전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지적하는 경제 문제나 인사 문제에 있어서 잘못은 잘못이다 인정하는 그런 문제 인식의 태도가 필요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있는 이 그래픽 속의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조사한 내용들을 비교해 놓은 겁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취임 2주년 시점에 49%의 지지를 얻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에 44%.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46%.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에는 2주년 기준으로 했을 때 지지율 수준은 2위로 나타나 있습니다. 경제 실패, 인사 참사 이런 부분들을 특별히 짚어주셨는데 이 평가에 동의하십니까?

[고은영]
인사 참사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떨어진 긍정 평가보다 높아진 부정 평가. 사실상 거의 이동한 수준이나 마찬가지인데요. 30% 가까이 부정 평가가 상승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좀 주목을 하고 싶은데 사실 그동안 2년 동안 한반도 비핵화라는 굉장히 협상가의 면모를 대통령이 보여줬지만 촛불의 기대를 안고 들어선 정부 아닙니까? 국민들이 원했던 건 삶 속에서 체감되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빠른 변화, 경제적인 부분, 불평등 해소에 대한 부분을 기대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 다음에는 지금 남아 있는 3년 동안은 그런 불평등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강력한 개혁의 드라이브를 거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말씀하셨던 것처럼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고 이런 인사 참사, 저희 지금 이 코너에서도 굉장히 여러 번 다뤘었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관리하는 그런 모습들도 상당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지지율을 올리려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하면 지지율을 올릴 수 있을까요?

[장예찬]
글쎄요, 저는 역시나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게 먼저다. 문제라는 것을 알면 처방전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환자가 스스로 병에 걸린지 모르면 백약이 무효한 것 아니겠습니까? 경제 부분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다음 연도 최저임금 사실은 동결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학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검증 역량을 더 강화해야 된다. 지금의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대통령도 국민 눈높이에는 못 미친 부분이 있다고 인정을 했거든요. 우선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빨리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다음 적극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같고요.

아마 진보 진영에서 바라는 개혁과 보수 진영에서 바라는 정책 변화는 많이 다른 양상일 것입니다만 공통된 결론이 있다면 지금 이대로 경제 문제나 민생 문제를 가져가게 됐을 때는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민심을 더더욱 잃을 확률이 높다는 점.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 2등을 하고 있으니 잘하고 있다, 이렇게 만족하는 정부가 아니라 우리가 많은 기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30% 가까이 잃은 이유가 무엇일까, 여기에 집중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게 국민들의 마음 같습니다.

[앵커]
두 분이 계속 인용해 주고 계신 취임 100일 대비 지지율 30% 포인트 하락. 그리고 부정 평가 30%포인트 상승은 한국리서치 조사를 기반으로 한 지적이었습니다. 다음 장면 보겠습니다. 기대와 우려. 이인영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에 관한 얘기입니다. 두 분이 공히 이인영 원내대표에 주목했습니다. 먼저 장예찬 실장께서는 어떤 점에 주목했습니까?

[장예찬]
이인영 원내대표가 취임하고 또 나경원 원내대표 바로 만났잖아요. 그 자리에서 많이 듣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전략도 사실 이인영 의원, 예전에는 강성파, 깐깐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본인 스스로를 개혁하면서 통합에 앞장서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워딩들이 야당을 국회로 불러들이기 위해서 뭔가 많이 양보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부분 저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나 한 가지 우려가 되는 부분. 이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야당을 불러들이기 위해 지금 논의가 되고 있는 추경 중에서 야당이 동의하고 있는 재해 추경, 산불 예산이나 미세먼지 예산을 중점적으로 한 그런 재해 추경부터 다루자는 입장을 냈는데 같은 날 국회를 방문한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 같은 경우는 그런 식으로 추경을 분리해서 다루기는 힘들다, 이런 입장을 내놓았거든요. 그러니까 원내대표가 당에서 나름대로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정작 청와대에서는 이러한 협치의 노력을 뒷받침하지 않고 마이웨이로 가는 것이 아닌가. 결국 이런 부분이 저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에요.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청와대도 신임 원내대표의 통합의 노력에 힘을 좀 더 실어준다면 한국당도 조금 더 빨리 국회로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인영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일단 기대를 하고 있고요, 청와대의 개입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관련돼서 좀 우려섞인 지적을 해 주신다고요?

[고은영]
지금 재해 추경 이야기부터 사실 지금 원내대표로 선출되자마자 통합 메시지 계속 보내고 계시고 말씀하신 어떤 방향성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부분도 동의하고요. 자유한국당에 총사퇴를 요구할 것이 아니면 국회로 불러들여야죠. 하지만 실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사실상 지금 정치공학자들, 정치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권고하는 그런 방식으로 협상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청와대의 그런 부분은 위험하다라고 하는 입장에 대해 공감을 하고요. 제가 만약에 이인영 대표였다면 지금 이인영 원내대표가 제가 태어날 무렵에 학생운동을 하셨던 강성파셨더라고요. 제가 대표였다면 지금 재해 추경이 필요한 국민들을 국회에 모셔서 마이크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 대책이 지금 시급한 그분들에게 또 국회로 불러서 마이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런 광장과 의회 민주주의 두 부분을 양날개로 충분히 쓰실 수 있는 분인데 이렇게 협상 카드만 내세우는 사실상 구태스러운 그런 모습을 보이시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앵커]
추경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부분이 우려스럽다. 알겠습니다. 두 분 지적은 그 정도로 듣겠습니다. 다음 장면 보겠습니다. 평화를 돈으로.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뽑아오셨습니다. 장예찬 실장의 설명 듣겠습니다.

[장예찬]
어제 북한이 추가적으로 미사일 발사를 했는데 그 이전에 설훈 최고위원이 만약 우리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했다면 무력시위를 했을까라는 발언을 했죠. 이분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20대가 교육을 잘못 받아서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또 설화에 휩싸이기도 했던 분인데요. 굉장히 섣부른 발언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해서 남북 경협, 금강산 관광 재개나 개성공단 재개 같은 것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을 가로막는 원인이 우리나 미국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 북한이 그리고 핵과 관련해서 영변 이외에 다른 핵시설을 포기하지 못하는 그러한 전략 때문인데 설훈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어보면 마치 우리 때문에 또는 미국 때문에 북한이 계속해서 무력시위를 하는 것처럼 오도될 여지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협상의 측면에 있어서도 지금 정부의 운신의 폭을 늘리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전혀 안 되는 발언 같고요. 실제로 북한이 어제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4시간 앞두고 다시 한 번 보란 듯이 더 큰 거리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탄도미사일이라고 UN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가 굉장히 짙다는 발표까지 한 상황인데요. 결국 설훈 최고위원의 발언이 하루 만에 굉장히 옹색해진 셈이잖아요. 우리가 전략을 하는 데 있어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를 추진하는 것도 좋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저자세로 나갈 것인가. 김정은 위원장의 시정연설, 우리 대통령에게 오지랖 부리지 말라는 발언에도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미사일을 쏴도 우리는 식량을 더 지원해 줘야겠다고 말하는 부분은 오히려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해서 할 수 있는 협상도 못하게 만들 그러한 국면이 큽니다. 따라서 이런 말씀들 협상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이제는 자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대북 식량 지원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말씀 안 하셨는데 지금 이런 시점에 북한에식량 지원하는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고은영]
시점 그리고 이렇게 하자, 말자 자체를 정치적 의견으로 다루는 것들 저는 여기서 지금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원칙적으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언제나 차별하지 않고 그리고 상시적으로 일어나야 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고 사실 그러한 원칙과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정치적으로 계속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합니다. 지난 2011년에 동일본 대지진 때 우리나라에서 민관 차원에서 구호기금 전달한 것만 3000억이 넘습니다. 그리고 구조대 파견한 거 전 세계에서 3위였습니다. 하물며 지금 북한,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고 하고 3년 전에 똑같은 일이 있었는데요. 함경북도에서 50년 만의 홍수 피해 때문에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90년대 고난의 행군 기간도 있었고요. 한 평화활동가가 얼마 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굶주린 배는 비핵화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원칙, 인도적 차원에 대한 새로운 원칙이 지금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여권에서 대북 식량 지원을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하는 논리겠죠. 대북 협상 재개 모멘텀 거리가 될 거다, 이런 평가랑 그런 부분도 좀 섣부르다 이렇게 보시나요?

[고은영]
지금 이 국면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지금 당장 시급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다음, 이 정부가 꼭 지켜야 할 부분은 원칙을 세우는 일입니다. 우리 국가 경계를 함께하는 그런 국가 공동체들 이웃 국가에 대한 인도적 차원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원칙을 바로세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대북 인도 지원이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이라면 시기, 정치적인 환경 고려 없이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장예찬]
저도 기본적으로는 인도적 지원에 조건을 안 달았으면 좋겠거든요. 백신이라든가 쌀을 지원하는 부분. 특히 지금 북한이 150만 톤 정도의 식량이 부족하다는 UN 보고서도 나온 마당이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도 했고요. 그런 군불을 잘 때고 있었습니다. 어제 발사만 없었으면 무난하게 지원이 됐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의 발사 같은 경우는 지속적인 2차 도발이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대담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적 공감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야당의 대표들 청와대로 초청해서 남북 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마저도 이렇게 국민적 공감을 언급할 만큼 북한 스스로가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가 본인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그러한 절벽으로 밀어넣고 있는 게 아닌가. 북한의 지도자가 주민들의 안위를 외면하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 과시를 위해서 이렇게 도발을 하는 마당에 우리가 인도적으로 지원을 해 주고 싶어도 그에 따른 명분이 너무도 부족해진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가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정말 미워하고 싫어해서 지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스스로 주민들을 위해서 이러한 도발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을 의지가 있는지 대화의 재개, 대화의 모멘텀을 다시 살릴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첫 번째이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식량 지원을 하고 말고가 우리 손에 달렸다기보다는 결국에는 북한 지도자들의 손에 달린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명분이라는 것이 현실적인 고려 변수기 때문에 그런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다음 장면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그분이라는 제목입니다. 두 분이 함께 골라오셨군요. 어떤 측면에서 이 장면을 픽했는지 고은영 위원장께서 먼저 설명해 주시죠.

[고은영]
지난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회의 중에 한선교 처장께서 사무처 직원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사무총장이죠.

[고은영]
사무총장께서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이어서 제가 지금 표현을 하기도 힘든데요. 노동조합에서 즉각 성명을 냈습니다. 공개 사과와 윤리위원회에 당장 회부해라라고 요구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사실상 황교안 대표 입장이 불분명합니다.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정도로 하고 지금까지도 언급을 하고 있지 않은데요. 실제 징계나 사무총장직의 사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정기용 중앙윤리위원장, 지금 계속해서 5.18 망언 사태라든지 자유한국당 내부에 여러 가지 내홍이 있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대응을 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지 않은데 지금 한선교 사무총장, 이 발언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어떤 자리에서 이런 막말이 나왔는지 말씀해 주셨는데 왜 그런 막말을 한 겁니까?

[장예찬]
여러 가지 배경들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기본적으로 사무처와 사무총장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를테면 추경호 의원, 황교안 대표의 측근이 지금 전략부총장으로 있는데 사무처 당직자들이 한선교 사무총장이 아닌 추경호 전략부총장을 중심으로 일정을 수행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선교 총장이 소외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앵커]
일종의 패싱을 당했다 이런 건가요?

[장예찬]
사무총장 패싱을 당했다는 말이 있고요. 그리고 황교안 대표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민생 투쟁을 시작했는데 마침 또 자갈치시장 휴무일이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한선교 사무총장이 당직자들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고생하는 당직자들이나 보좌관들에게 국회의원이 이렇게 막말을 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고은영 위원장 말씀처럼 황교안 대표의 태도도 너무나 좋게 말하면 진중한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너무나 원칙적이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사과와 조치가 필요한데 이번에도 역시나 원칙과 절차에 따라 알아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순발력을 더 키워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한선교 사무총장, 직원들에게 막말해놓고 어떻게 없던 일인 것처럼 다시 사무처에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쯤되면 본인이 사퇴하는 게 당연한 정치적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선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비판의 강도가 조금 더 센 것 같고요. 예전에 2016년에 있었던 일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한선교 / 당시 새누리당 의원(2016년 9월 5일) :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호원의 멱살 잡은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또한 말씀드립니다.]

[앵커]
뭐라고 할까요. 잘못하고 사과했어요. 그러면 그다음에는 안 해야 되는데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문제 말고도 구설수에 여러 번 올랐던 인물이에요.

[장예찬]
미디어법 관련 여야 대치가 극심했을 때는 이종걸 의원의 멱살을 잡기도 했었고요, 2009년의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교육부총리 유은혜 의원 국정감사 과정에서 눈이 마주치자 왜 웃냐, 내가 좋아서 그러냐는 내용의 성희롱이 의심되는 발언으로 또 설화에 휩싸여서 사과를 했었죠. 한두 번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문제가 터져나온다면 사실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 욕설을 들은 사무처 당직자 같은 경우는 기조팀장으로 알고 있는데 비교적 젊은층에 속하는 당직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치권이 이전에 우리가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젊은 보좌관들이나 당직자들 소모하는 문제 같이 토론을 했었지만 기본적으로 현장에 있는 젊은 직원들, 젊은 정치인들에 대한 존중이 너무나 부족하다. 국회는 국회의원들 혼자 움직이는 게 아니라 수많은 사무처 당직자들과 보좌관들의 피와 땀, 헌신으로 구성되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배지를 다신 분들의 권위 의식이 너무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사람의 청년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깊이 드는 것 같네요.

[앵커]
지금 기성세대의 이런 일종에 이것도 갑질이잖아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 언론에서 꽤 비판이 되고 사례가 발생하면 꽤 홍역을 치르는데도 불구하고 되풀이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고은영]
저는 그 위계 구조에서 절대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너무 공고한 기득권을 지킬 수밖에 없는 선거제도, 사실 패스트트랙을 태운 것도 기득권의 해체를 큰 취지로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렇게 거대 야당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야당뿐 아니죠. 지금 더불어민주당 다른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기득권을 쥐고 있는 사람의 위계구조에서 지금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그 안의 시선에서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정당에 대한 어떤 존중이 없다라고 그렇게 생각이 들어지기도 합니다. 지금 지역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 그렇게 크게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지역당들, 대부분은 권리당원들이 낸 금액의 60%를 돌려받아서 자유한국당도 그렇게 지역 사업을 힘겹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 당원들, 당직자들 전혀 존중하는 마음 없이 의원들이 갑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당을 밑받침하는 정당의 중심인 당원들에 대한 존중의 태도가 아니라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기본적으로 당원에 대한 존중부터 출발해야 된다는 지적 같습니다.

[장예찬]
저는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은데요. 우리가 공천이 중요하잖아요, 국회의원들에게. 공천심사위원회를 보면 젊은 사람 1명 들어갈까 말까 하고요. 대부분 기존 국회의원들의 측근들이나 국회에서 많이 활동했던 분들이 공천심사위원이 됩니다. 또 공심위원장이 되고요. 그렇다 보니까 이런 기득권 국회의원들의 갑질이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제대로 된 심사와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 정치권이 청년에게 시혜처럼 청년 비례 1석, 2석 던져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할 수 있는 공천심사위원부터 청년들을 대거 포진시켜야 된다, 제가 이런 이야기 정치권에 많이 하고 있는데 다들 불편해하더라고요. 아마 청년의 시각에서 점수를 매기게 된다면 지금 현역 의원들 많은 분들이 탈락하게 되지 않을까, 선발하는, 국회의원 후보를 선발하는 과정부터 민주적이고 인구비례에 맞는 심사위원 분포가 제도로 확정되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청년 일자리 문제도 중요하지만 지금 들어보니까 청년의 권한을 확대하는, 정치적 권한을 확대해 주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마지막 장면 보겠습니다. 고은영 위원장이 골라왔습니다.

[고은영]
이번 주 이낙연 총리가 콜롬비아, 에콰도르 이런 국가들을 순방하면서 경제 외교를 펼쳤는데요. 에콰도르 수도 키토시가 있습니다. 이 키토시의 시장에게 명예시민증을 받으면서 한 말인데요. 명예시민은 세금 낼 의무는 없지만 저는 마음의 세금을 충분히 내겠습니다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 총리가 에콰도르에 방문해서 외교를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완곡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지금 토건 정부라고 생각하고 지금 펼쳐지는 굉장히 다양한 경제 정책에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이낙연 총리의 이런 언행들, 품격 있는 이런 행보들을 봤을 때 인간으로서 순수하게 감동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5.18 망언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세월호 막말자, 차명진, 정진석. 욕설 대가 한선교 이런 분들. 그리고 가짜 뉴스 생산해내는 그 가벼운 입들께서 이낙연 총리의 이번 발언 새겨듣고 본받으셨으면 합니다.

[앵커]
말만 번드르한 사람도 있지만 분명히 우리 정치 현실에서 품격 있는 언행은 중요한 것 같아요.

[장예찬]
국민들이 막말에 염증을 느끼고 있고요. 이번에 앞서 소개해 드렸던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막말을 하지 않겠다 공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인영 원내대표나 저도 이낙연 총리의 이 품격 있는 언행, 또 정부의 대정부 질의에서도 참 빛이 나는데 민주당에 가셔서 이해찬 대표에게 과외 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야당을 상대로 도둑놈이다 이러면서 국회로 들어오라고 하셨잖아요. 우상호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야당 원내대표를 상대로 미자로 시작하는 욕설을 공식 방송에서 하셨는데 그런 분들에게 이낙연 총리가 참 좋은 롤모델이 되셨으면 좋겠고 마찬가지로 언급해 주신 한국당 야당 의원들도 참 막말 프레임에서 이제는 좀 벗어났으면 좋겠다, 앞서 제가 제의한 것처럼 청년들이 대거 심사위원이 돼서 막말하는 정치인들 여야 할 것 없이 다 떨어뜨렸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40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3,94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09,619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