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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이 어눌하면 생각도 어눌?...청각장애인 희화화 논란

2019.05.10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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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출연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웹툰 작가 '기안 84'의 작품 '복학왕'의 한 장면입니다.


청각장애인 여성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닭꼬치를 사 먹는 모습인데요.

잠시 한번 자세히 봐주시죠.

혹시 뭔가 좀 이상하다, 혹은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은 부분 찾으셨습니까?

바로 이 부분인데요.

발음이 부정확할 순 있지만,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부분까지 부정확하게 표현된 게 문제가 된 거죠.

시민단체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청각장애인을 마치 지적으로도 문제 있는 사람처럼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서 '청각장애인은 제대로 말을 못할 것이다'란 편견을 갖게끔 하는 표현이 반복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런 묘사가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에서 규정하는 '장애인 차별행위'라며 작가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또 네이버 웹툰 측에도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결국, 기안 84는 이 같은 지적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문제의 작품 최신화 마지막 페이지에 "많은 분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드린다"며

"재미있게 만들려고 하다가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해 묘사했던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작가가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고 문제의 장면도 현재는 수정된 상태지만,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웹툰 상의 표현을 두고 너무 과한 반응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비장애인의 관점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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