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색 난항...크루즈 선장 '구속'

2019.06.02 오후 02:15
AD
■ 진행 : 최아영 앵커
■ 출연 : 박광렬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리 국민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지 오늘로 나흘째입니다. 가해 크루즈선 선장이 구속됐고 사고 당시 추가 영상 등도 공개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광렬 기자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실종자 19명입니다. 현지에서 들어오는 구조상황 소식 보면 아직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거죠?

[기자]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낄 것 같은데 앞서서 보도에도 나왔지만 현지 잠수사들의 얘기가 물 안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로.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눈을 감고 누군가를 찾는다 정도로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아요.

현지 상황이 손으로 뻗어서 직접 만지지 않고서는 앞에 뭐가 있는지도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렇게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건 유속 탓이 가장 크겠죠. 그러니까 현지 지금 아직까지도 강의 강의 유속이 매우 빠른 상태로 그러다 보면 강 안에 부유물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제가 예전에 취재 때문에 한강에 들어가본 적이 있었는데 한강조차도 제가 제 손을 가까이 대지 않으면 거의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때 유속이 탁한 상황이었어요.

유속이 빨라서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그렇다면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건 보트나 헬기 정도로 수면에 혹시 떠오르는 실종자가 없는지, 발견되는 실종자가 없는지 확인하는 정도인데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현재 50km 범위를 사고 현장으로부터, 수색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어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물속 상황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데 침몰 유람선도 음파탐지로 겨우 사진을 확보하지 않았습니까? 당시 모습은 어땠나요?

[기자]
헝가리 구조대가 현지 언론을 통해서 공개를 했습니다. 그래서 음파탐지를 통한, 지금 나오고 있죠, 화면에. 강바닥에 비스듬히 기운 모습인데요.

수심도 한 8.1~9.3m 정도. 그래서 헝가리 당국이 파악한 게 한 6m 정도였는데 오히려 더 현재 수심이 불어난 거죠. 그래서 선체 수색을 시도하긴 했습니다.

했는데 잠수부가 위험에 빠져서 중단을 했습니다. 잠수부의 말로는 태풍에 연을 날린 것처럼 몸이 흔들렸다. 그러니까 물 안에 들어갔을 때 거의 균형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인 거죠. 앞서 말한 것처럼 시야 자체도 확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렇다면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겠죠. 그래서 인양용 크레인을 활용을 하는 건데요. 그 침몰 지역 인근 다리를 지나야 되는데 현재 수위가 높아진 상태, 강 자체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리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우려 때문에 현재는 배가 아예 움직이지 못하도록 수면에 있는 다른 배와 연결을 해 놓은 정도인데 이 또한 유속이 빨라서 배가 조금씩 이동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 유실 방지망 설치를 헝가리 측에 요구했는데 이 또한 누군가가 들어가서 해야 하는 작업이다 보니까 현재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지금 모두가 기다리는 것은 실종자 구조 소식인데 앞서 이번 주 날씨는 어쨌든 비 예보는 소나기 예보만 있어서 수심도 내려가지 않을까 이렇게 되는데 현재 상황으로서는 당분간 구조작업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현지 시각으로 이번 주말을 넘으면 점점 수위가 조금씩 낮아질 것이다라고 현지 언론도 예측하고 있는데요. 아마 내일 오전쯤 되면 월요일 아침이죠.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아침쯤 되면 추가논의를 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 대응팀도 논의를 해서 헝가리 당국과 들어가도 되는지 들어간다면 어느 정도 규모로 들어갈지 이런 것들을 결정을 할 예정이에요.

그런데 지금 인접 국가인 세르비아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이런 나라와 협력을 해서 수색 범위를 넓히고는 있는데 수중 수색까지는 결국에 날씨가 가장 관건이겠죠.

관건이고 또 수중 상황이 관건이기 때문에 드론 등도 지금 보유는 하고 있는데 투입이 안 되는 게 드론의 움직임보다 유속이 더 빨라서, 그러니까 드론이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이 쓸려나가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현재 투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당분간 비 소식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수위가 좀 내려간다면 또 다른 조치, 실제 물에 들어가서 잠수사들이 활동을 시작한다거나 이런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이게 또 보면 다뉴브강 흐름이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이렇게 국경을 계속 지나서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수색반경을 더 넓혀야 되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5월 31일날 현지 헝가리 당국이 발표한 유속이 한 10~15km 정도였어요. 굉장히 빠른 거죠. 1시간에 10~15km 정도가 흘러간다는 얘기인데 우리 측이 어제 다시 쟀을 때도 5~6km. 이 정도로 시속이 감소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유속이 매우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는 지금 82시간 정도가 지났거든요.

그래서 과거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사고를 보면 인접 국가인 세르비아나 루마니아, 이런 국경에 있는 댐 부근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된 사례도 꽤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전문가들이 당시에 갑판에 있었던 사람들이 바로 물에 빠졌다면 지금은 그런 유속 탓에 상당히 먼 거리를 이동했을 수 있다. 그래서 수색범위인 50km 밖으로 충분히 벗어났을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을 하고 있고요.

또 다뉴브강이 굉장히 긴 강이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강을 따라 다른 나라 영토로 이미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외교부도 인접국가와 수색에 필요한 조치, 수색 협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여러모로 상황이 실종자 수색에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 이런 가운데 바이킹 시긴호죠. 크루즈선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크루즈선 64살 우크라이나 출신의 선장이 구속이 됐는데 혐의를 어느 정도 적용했어요. 그래서 인적 물적 지금까지 증거를 토대로 했을 때 어느 정도 부주의나 태만에 의한 그런 것들이 그런 사고를 냈다, 이런 것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현지 경찰과 또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헝가리 법원 측에서 받아들인 겁니다.

그래서 구속 기간은 한 달인데요. 물론 우리 돈으로 한 5900만 원 정도의 돈을 내면 보석이 가능합니다. 대신에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또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런 조건으로 구속이 가능하기는 한데요.

일단 원칙적으로 보석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되겠고요. 사고 원인과 함께 또 사고를 내고도 신고 없이 항해를 왜 계속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선장 영장실질심사에서 많은 희생자를 초래한 데 충격을 받았다, 이러면서 애도의 뜻을 강조를 했지만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신문을 받을 때 줄곧 말해 온 것처럼 자신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 이런 입장을 유지한 건데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선장 측 변호인 : 우리 방어의 본질은 선장이 항해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는 자세히 진술했고 지금도 그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변호사의 인터뷰에서 보신 것처럼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어쨌든 자기는 잘못이 없다라는 입장인데 새로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추돌 직후에 후진했다가 다시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포착됐거든요.

여기에서 보면 이 선장도 결국은 이 사고를 알고 있지 않았나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인데 어떤 내용의 CCTV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워낙 2배로 규모가 크잖아요. 27m와 135m. 전폭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그렇다 보니까 사고 날 당시에 인지를 못한 건 아닐까. 이런 처음에 예측이 있었어요.

예측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니 밀고 가다가 후진을 하고 정지를 했다가 다시 이동을 한다. 그 말인 즉슨 그 사이에 내가 사고를 냈구나. 아니면 사고가 났구나. 이런 부분을 인지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거고요.

또 이번 CCTV에 보면 사고 직후에 물에 빠져 있는 승객, 우리 관광객들이죠. 5명에서 6명 정도의 움직임도 볼 수가 있습니다. 또 배에서 플래시가 장착된 구명조끼. 그러니까 야간이니까 플래시가 달려 있죠.

그래서 이걸 떨어뜨리는 모습도 포착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물속에 조난객들이 있는 사실을 알지 않았을까. 즉 사고 사실을 알지 않았을까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되고 있고요.

또 사고 발생 뒤에 45분간이나 계속 운항을 했습니다. 이 바이킹 시긴호가 최초 구조 요청도 사고 발생 한 10분이 지나서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 배가 결코 작은 배가 아닙니다.

그래서 자동선박식별장치라고 하죠. 그래서 배 안에 들어가면 인근에 어떤 배가 있는지 이런 것들이 나오는 화면, 레이더 같은 화면이 충분히 있는 배인데 왜 이 추돌을 피하지 못했을까, 사각지대가 있었는지 아니면 선장이 모니터 자체를 제대로 못 봤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물론 당시 날씨도 안 좋기도 했고 보통 다뉴브강 야경 유람선 투어 때는 구명조끼를 안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런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도 있었는데. 운항 자체에 위법이 있었는지도 점쳐질 수 있을까요?

[기자]
헝가리 당국도 이 부분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래서 유람선 자체의 과실이나 어떤 위법사항이 없었는지 봤는데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헝가리 법령에는 유람선 측이 구명조끼를 비치는 당연히 해야 하지만 강제로 입히는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또 우리나라도 실내 객실이 있는 배의 경우에는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가 아닌데요. 그 이유가 실내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가 물이 들어오게 되면 오히려 밖으로 나가는 데 몸이 떠버리기 때문에 자칫 객실 안에서 몸이 떠버리고 그래서 탈출에 방해가 될 수 있고 하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비치는 하되 객실이 없는 배는 무조건 입고 있어야겠지만 객실이 있는 배는 입는 것 자체가 의무는 아닌데요.

다만 사고를 낸 선박 회사, 구명조끼 비치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사고 났을 경우 이번에 특히나 7초 만에 사고가 났잖아요. 순식간에 배가 전복이 되고 침몰을 하면서 입을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추측을 하고 있는데. 다만 사전에 구명조끼가 있는 위치가 어디고 사고가 나면 어떻게 꺼내서 입어야 한다. 이런 교육이 있었는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또 폭우 속에 야경투어를 강행한 것 역시 위법은 아니다, 이런 것들이 경찰의 설명인데요. 일부에서는 다뉴브강 야경을 보는 시간이 사실상 정해져 있잖아요.

어느 정도 몰리는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에 이렇게 유람선 투어가 한창인 시각에 대형 크루즈가 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으로 들어왔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직접 한번 의견 들어보시죠.

[다니엘 팔코 / 부다페스트 시민 : 배들은 보통 한밤중에 출발하죠. 밤 9시에서 10시 사이는 다뉴브 강에서 운항이 가장 활발할 시점인데 대형 크루즈 선들 운항이 허용된 것을믿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부다페스트시 측에서 시장이 직접 밝혔는데 크루즈 선착장을 이전하는 것을 관련 부처와 한번 새로 검토를 해 보겠다, 논의를 해 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게 사고 가능성은 상존했던 건데 그게 이번 사고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80시간이 넘도록 우리 국민을 포함해 20명이 넘는 실종자가 구조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피해가 커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가장 큰 건 사고가 워낙 급작스럽게 났기 때문입니다. 보통 특히나 강에서 사고가 나면 얼마 전에 한강에서도 사고가 있었지만 배의 일부가 파손되면 구조 신청을 하고 배에 물이 들어오는 사이에 구조대가 나와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그런 작업이 진행이 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워낙 7초, 8초 만에 배가 침몰을 하면서 어떤 조치를 할 시간이 없었고 또 승객들 역시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이례적인 사고인데. 다만 공해상도 아니고 강에서 난 사고잖아요. 나라의 수도에 있는 강에서 난 사고인데 만약에 물에 뜬 사람들을 봤고 구조작업을 바로 그 배에서, 가해배에서 진행을 했다면 이처럼 피해가 크지는 않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묻어나기도 하고요.

또 선박이 오래됐다는 점, 이 부분도 선박이 오래됐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라고 단언을 할 수는 없겠지만 다만 1949년에 만들어진 배고 혹시나 이런 노후한 부분이 사고를 키우지는 않았을지, 피해를 키우지는 않았을지 이런 부분은 좀 더 들여다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앞서 현지에서 김대근 기자가 보도했듯이 이번 사고에 대한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헝가리 시민들의 애도, 추모 물결. 마찬가지일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탄 배가 한강에서 어떤 사고를 당했다면 우리 국민 역시 어쨌든 굉장히 안타까워할 텐데. 특히나 헝가리 같은 경우는 스스로를 아시아계의 후예다. 그래서 마자르족, 훈족의 후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유럽 국가 중에는 유일하게 성을 앞에 쓰고 날짜도 년월일 순으로 아시아랑 똑같이 사용하는 만큼 더 우리에게 친밀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요.

대사관에도 애도의 꽃,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사관 측은 헝가리 사람들이 평소에 한국인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번 사고에 대한 미안함이 이런 추모행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헝가리 현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커뮤니티 회원들이라는 단체에서 오는 4일 저녁에 아리랑을 부르면서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고요.


또 국내에서도 각종 주말 행사에서 실종자들이 조속히 발견되기를 바라는 묵념 등 추모의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모두의 바람처럼 실종자들의 구조 소식이 하루빨리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소식 사회부 박광렬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40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3,94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09,619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