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회 앞 불법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오늘(7일) 오전 10시부터 9시간에 걸쳐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과 4월, 국회 앞에서 세 차례 열린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집회에서 경찰 차단벽을 뚫고 국회에 진입하는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위원장은 출석하기 전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앞 집회는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정책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투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찰 조사에서는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국회 앞 집회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차단벽을 부수는 등 불법 집회를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로 민주노총 간부 6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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