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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희귀병 걸렸다" 4천만 원 후원받은 남성, 알고 보니...

자막뉴스 2019.06.10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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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터넷 사이트 '보배드림'에 올라온 A4용지 10장 분량의 사연입니다.


희귀병을 앓는 40대 가장이라며 금전적인 도움을 호소합니다.

며칠 뒤 올라온 후일담 형식의 글.

후원을 요청했더니 '음식물 쓰레기'만 택배로 왔다는 내용입니다.

서글픈 신세 한탄은 누리꾼들의 분노와 함께 엄청난 동정심을 유발했습니다.

갑자기 후원금이 쇄도하면서 나흘 만에 7백여 명이 4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추적 결과, 43살 곽 모 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꾸민 거짓 글이었습니다.

후원자 50여 명은 곽 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인터넷 사이트 측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곽 씨는 후원금 8백만 원은 되돌려줬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 김우준
촬영기자 : 이현오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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